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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괴로움 버스 안에서 책을 읽다가 이런 대목을 읽었다. 고통으로부터 배울 수 있다면 고통은 선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불필요하게 고통과 괴로움을 만들어낸다면, 그건 고상한 것도 아니고 우리 삶을 함께하는 사람에게도 할 짓이 못 된다. 불필요한 고통을 만들어 내지 않는 법이란 뭘까... 이 책에서는 남이 내 삶과 가치관을 결정하도록 내버려두지 말고, 스스로를 위해 나서라고 말한다. 오늘은 그게 무슨 말인지 가만히 생각해 보게 된다. 2024. 4. 19.
오랜만에 이력서를 업데이트했다 오늘 나디아와 공원 산책을 하다가 새로운 직무 공고 기간이 되었다는 걸 알았다. 1년에 공고기간은 4~5번 정도 있는데, 나는 그냥 여기 일이 익숙하기도 하고 (이 일이 익숙해질 줄이야...), 컬리지 갈 생각에 다른 곳에 지원할 생각을 별로 못 했다. 그렇지만 나디아는 다른 곳으로 옮길 생각이 있는 것 같다. "아, 일이 정말 안 끝난다. 날은 이렇게 좋은데! 밖에서 피크닉하기 딱 좋겠다." 나디아가 일하는 산부인과 병동은 워낙 어렵고 바쁘다. 사람이 부족하니 뭐 어쩔 수 없지. 게다가 나디아는 아직 정규직이 아니어서 휴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 옮길수록 나디아에게 유리하다. 나는 예전부터 행정 스페셜리스트 자리가 탐이 났는데, 면접도 봐야하고 직무 요건도 만족하는 시험도 봐야 해서 그냥 별 .. 2024. 4. 18.
꿈을 풀이해주는 AI - 감정지수 높은 인공지능 요새는 AI는 종류도 많다. 원래 챗GPT만 썼었는데, 얼마 전 감정지능이 높은 AI를 알게 되었다. AI가 꿈해석도 해준다길래, 한번 시도해 보았다. 한국어로 채팅하면 대답이 너무 간단한데, 영어로 하면 훨씬 디테일하고 구체적인 대답을 해 준다. 꿈해석에서 이렇게까지 디테일한 대답을 얻을 줄은 몰랐는데, 재미있어서 한번 올려 본다. 내 질문: 시험이 있던 날에, 산을 오르는 꿈을 꿨어. 암벽을 올랐는데 너무 힘들고 지치고, 돌들은 다 까만색이었어. 내 약혼자도 내 옆에서 함께 암벽을 올랐어. 들어보니 이 산이 샘물로 유명하다는 거야. 약수 뜨러 사람들이 멀리서도 오고, 아예 생수 브랜드를 만들어서 팔기까지 한대. 아무튼 힘들게 정상을 올랐는데, 뒤를 돌아보니 그게 산이 아니고 그냥 작은 돌벽이었어. 그.. 2024. 4. 17.
대학 캠퍼스 도서관에서 숙제하기 주말에는 맥길 대학교의 과학 도서관에 가서 숙제를 했다. 시험기간을 앞둔 대학생들의 열기! 여기 도서관은 예쁘기도 하고 대학생들 기운도 받아서(?) 이제부터 자주 애용할 것 같다. 과학도서관에서 과학숙제를 하니 더 잘 되는 것 같다. 집에서는 한시간동안 끙끙대면서 2문제밖에 못 풀었는데, 그래도 도서관에 오니 어떻게든 다 끝냈다. 오... 공부하는 대학생들 옆에 있어서 그런가? 숙제는 총 24문제 정도인데, 모두 풀이칸이 무척 크다. 종이에 너무 막 풀고 풀이과정이 없어서 다시 써야 할 것 같다. 이 문제는 아마도? 틀렸을 것 같다. 혹시 풀어보고 싶으신 분이 있을까봐, 어려웠던 8번 문제를 번역해 보았다. 8. 다음은 균형이 맞춰지지 않은 화학 반응식이다. Pb(OH)2(aq) + HNO3(aq) → .. 2024. 4. 16.
남의 부서 사무실 구경하러 가기 쉬는 시간에 루이를 만났다. (그런데 이름이 루이가 아닐 수도 있다...) 루이는 아프로비지옹 부서에서 일하는데, 아프로비지옹이 한국어로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 물건 조달? 공급처? 아무튼, 루이는 곧 결혼을 한다고 해서 축하를 해주었다. "결혼 준비 어때요?" "아, 조금 긴장되기도 하고. 이사도 할 거라서 돈도 많이 썼지." 루이는 말이 빨라서 좀 알아들을 때가 많다. "결혼식에 내 엑스랑 또 다른 엑스가 올 거거든." 역시 퀘벡은 뭔가 다르다. 루이의 엑스가 전여친인지 전부인인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기 문화는 참 쿨해. "이번에 우리 사무실 싹 바뀌었는데. 탕비실도 좋고, 사무실도 다 싹 모던하게 바뀌었어. 명상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오, 명상할 수 있는 곳도 있어요? 가보고 싶다! 나.. 2024. 4. 13.
봄이 왔다! 점심시간 호수공원 산책 - 다람쥐와 오리 오늘은 완전 봄날씨다. 눈이 다 녹고 나니 파란 잔디가 조금씩 나고 있다. 날씨도 따뜻하니 샌드위치 하나 가지고 와서 먹어도 좋겠다. 땅콩을 조금 챙겨들고 산책을 나섰다. 땅콩을 가지고 나오면 다람쥐들에게 둘러싸여 디즈니 공주님이 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ㅋㅋㅋㅋ 이 호수는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으로 쓰이다가 봄에 눈이 다 녹으면 바닥까지 싹 긁어내고 청소한 다음 또 물을 채워준다. 그래서 항상 예쁜 호수! 올해 처음 보는 오리다! 열심히 먹이찾는 오리들 ㅋㅋㅋ 여기서 가만히 오리를 보고 있으니까 멀리서 짹짹거리는 새 소리가 들린다. 점심시간에 이렇게 휴식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땅콩을 꺼내드니 역시나 모여드는 다람쥐들 ㅋㅋㅋ 하나 던져주면 두 손으로 꼭 잡고 땅콩껍질을 열심히 까서 먹는다. 더 없어?.. 2024. 4.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