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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캐나다 맛집탐방

주말 점심은 베트남 쌀국수

by 밀리멜리 2022.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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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하니 어쩐지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진다. 뜨끈한 국물에 쫄깃한 면, 수북히 담긴 고기와 화룡점정 고수잎까지, 베트남 쌀국수가 땡겨서 새로운 집을 찾아갔다.

원래 베트남 쌀국수를 먹을 땐 차이나타운의 '포방뉴욕'이라는 레스토랑만 가지만, 이 날은 한국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좀 반대쪽에 있는지라 새로운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구글 맵을 켜고 '근처의 베트남 쌀국수 포' 레스토랑을 검색하니 엄청 많이 나온다.

"우와, 베트남 쌀국수 집 엄청 많아! 몬트리올에 쌀국수 집이 많구나."
"그 중에서 좋은 데 한 곳 찾아보자. 물론 줄서서 먹는 차이나타운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여기 시내 중심가니까 괜찮지 않겠어?"

우리는 적당히 별점도 좋고 가까운 쌀국수 집을 찾아냈다.

 

칠판 그림 느낌의 인테리어


"아, 쌀국수 오랜만이다. 그런데 그거 기억나? 우리가 판데믹 격리로 7개월동안 식당 아무데도 못 가다가 제일 처음으로 간 곳이 쌀국수 집인 거."
"진짜, 그랬네. 참, 쌀국수 포장해서 오기도 했잖아."
"아, 맞아. 그건 좀 별로였어. 집에 오니 다 식고, 다시 끓여도 어째 그 맛이 안나더라. 포장 용기만 엄청 나오고..."
"아무튼 쌀국수는 그 집만 자주 갔었는데. 여기는 괜찮으려나?"

 


쌀국수집에 오면 편한 점이 하나 있다. 메뉴 고민을 별로 안 해도 된다는 것!

메뉴가 많아 보이지만, 사실 다 똑같은 국수고 소고기 부위만 좀 다르다. PHO라고 쓰인 것은 뭘 시키나 다 똑같은 국물로 만든다.

미리 국물을 끓여놓아서 그런지, 주문한 국수가 엄청 빠르게 나온다. 

 

짜잔 국수 나왔어요

 

둘 다 배고팠던지라 라지로 시키고, 따끈한 국물을 맛보았다.

그런데 아무래도 원래 다니던 단골 식당이 있다 보니, 아무래도 비교하게 되기 마련이다. 일단 발견한 건 고기가 좀 적다는 점... 그래도, 모처럼 온 외식에 찬물 끼얹고 싶지 않아서 고기가 적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시장이 반찬이라고, 그래도 잘 먹었다! 워낙 쌀국수를 좋아해서 대충 잘 먹는다.

다 먹고 나서야 소화시킬 겸 산책하며 레스토랑 평을 했다.

"여기 어땠어?"
"음... 고기가 좀 적은 게 아쉬웠어. 게다가 국물도 더 진했으면 좋겠는데. 그래도 배불러! 잘 먹었지, 뭐."
"나도 그랬어. 잘 먹긴 했는데, 그래도 다음에는 단골 식당으로 가야겠다 싶다. 그래도 추울 때 따뜻한 국물 먹으니까 좋다, 그치."
"아, 너무 좋지. 좀 더 걷자."

 

구글 별점은 참고할 수는 있겠지만 내 입맛에 꼭 맞는 음식을 찾기는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내 단골집이 더 별점이 낮다. 아마 리뷰 수가 3배나 더 많아서일 테지만. 새로운 레스토랑을 찾을 때, 별점보다 리뷰 수가 많은지를 참고하는 게 더 좋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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