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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739

카페에서 시험공부하기 카페에서 시험공부 하는 중 ☕🍵 2023. 2. 13.
해질녘 눈쌓인 도시 풍경 분홍빛 노을이 예뻐서 찍었더니, 뒤에 오던 사람도 나를 따라서 풍경 사진을 찍었다. 히히히 😊 2023. 2. 11.
뭐? 남자도 임신할 수 있다고?? 이사벨과 이야기하다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있었다. 아기를 낳은 산모를 돕는 의료 프로젝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프로젝트 이름이 "아미 드 베베(Amie de bébé, 아기의 친구)"다. 프랑스어로 아미(Ami)는 친구, 베베(bébé)는 아기를 의미한다. 프랑스어에는 명사에 남성형/여성형이 있는데, 보통 여성명사에는 e를 덧붙인다. 그래서 아미(ami)하면 남자인 친구, 아미(amie)하면 여자인 친구를 의미한다. "프로젝트 이름이 아미 드 베베(Amie de bébé)죠? 아미에다가 e 붙여서." "음... 아미.이(Ami.e)라고 하자. 그러면 남자도 되고 여자도 되니까." "아, 그래요. 남성 여성을 모두 포함하는 게 중요하죠." "그렇지, 요즘 신경써야 할 것 중 하나야. 새로운 시대니까.. 2023. 2. 9.
잃어버린 캐나다 포스트 택배, 어떻게 찾아야 하지? 열흘 전, 신생아 진료과에 필요한 책을 주문했다. 새로 채용한 신생아 간호사들을 교육하기 위한 책인데, 신생아 소생법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을 보고 공부하고 시험에 통과해야 채용된 간호사들이 일을 시작할 수 있다. 총 11권을 주문했더니 1200달러, 원화로 백만원 정도의 금액이 나왔다. 보통은 물품 주문하는 건 다른 부서를 통해서 하는데, 이 책들은 특별히 필요한 거라 회사 카드로 구입하고 내 사무실로 배송시켰다. 일주일이 지나고... 이사벨이 물었다. "그때 책 주문한 건 아직 안왔니?" "일주일이 걸린다고 했는데, 한번 연락해 볼게요." 출판사에 전화를 걸었다. 일이 익숙해지니, 이제 전화가 무섭지 않다! "이미 배송되었다고 나오는데요. 택배번호 불러드릴게요. 1561256489745...." 전화.. 2023. 2. 8.
카디오의 킹, 탱크처럼 숨쉬는 파이터 조니 에브렌 주말 저녁엔 찬이와 함께 MMA를 봤다. 원래 격투기는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 찬이는 엄청 좋아한다. 조니 에브렌이라는 파이터가 등에 태극기와 한국어 이름을 문신으로 해놓았길래 눈길이 갔다. "우와, 이 사람 한국인이야?" "한국계 미국인. 지금 챔피언이래." "그래? 그럼 이거 챔피언 방어전이야?" "어. 같이 볼래?" "그러자!" 상대는 챔피언에 도전하는 러시안 파이터. 격투기 경기에서 누굴 응원해보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 아무래도 한국인 피가 섞인 조니 에브렌을 마음속으로 간절하게 응원했다. 경기 시작 전, 둘은 눈빛부터 달랐다. 상대 러시안 파이터는 이리저리 몸을 흔들며 준비운동을 하는데, 조니 에브렌은 고요하고 강렬한 눈빛으로 가만히 상대를 노려보았다. 둘이 비슷하게 타격을 주고받나 싶더니.. 2023. 2. 7.
칼리지 입학설명회와 지하상가 구경 올해 겨울이 유난히 따뜻하더니 결국 북극바람이 왔다. 어제는 영하 28도까지 내려가고 체감온도는 영하 40도였다!! 이렇게 익스트림하게 추운 날은 길가는 사람들 표정이 모두 잔뜩 굳어 있다. 어느 수염을 기른 아저씨는 수염이 꽁꽁 얼어붙었다. 후아...🥶 그나마 오늘은 영하 20도, 체감온도는 영하 30도로 어제보다는 좀 낫다. 입춘이라던데, 이게 마지막 추위인 듯 싶다. 내일부터는 갑자기 온도가 확 올라간다. "어떻게 하루만에 20도가 오르냐고~!" 황당해하는 찬이 ㅋㅋ 날씨가 춥지만, 그래도 입학설명회에 가서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날씨가 꽤 추운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어서오세요~ 어느 과 입학하고 싶으세요?" "저, 침술학과요." "아, 역시 침술이 인기가 많네요." 역시 경쟁이 꽤 심한가 보다... 2023.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