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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739

즐거운 생일기념 점심 회식 생일 기념 점심 회식을 했다. 나도 1월생이고, 넷지도 1월생이라 한꺼번에 축하 식사를 하기로 했다. 회식 장소는 가까운 포르투갈 치킨 레스토랑. 샐러드와 감자튀김이 함께 따라나온다. "뭐 먹을 거야?" "난 이미 정했지, 닭가슴살로." "나도 그거 먹을래." "하하, 내가 앙플루엉세했네!" 프랑스어에는 영어랑 스펠링이 비슷한데 발음이 다른 단어들이 많다. 영향을 주다라는 뜻의 인플루언스는 프랑스어로 앙플루엉세라고 발음한다. "나도 처음부터 닭가슴살 먹으려고 했어!" "하하, 그래, 그래." 이 식당에는 '페리페리'라는 주황색 소스가 나오는데, 매운 거 하나도 없는 이 식당메뉴에 살짝 매콤한 맛을 주는 소스다. 난 평소에 매운 걸 못 먹는 편이다. 신라면도 못 먹고 불닭라면은 까르보나라 버전만 겨우 먹는.. 2023. 1. 25.
배드민턴 라켓 사러 가서 스포츠용품점 구경하기 배드민턴 채를 사러 스포츠용품점에 들렀다. 지금까지 회사에서 칠 때는 쟝의 라켓을 빌려썼다. 그래도 자주 쓰다 보니 내 것이 필요할 것 같아서 시내 상점으로 고고! 데카트론이라는 스포츠 전문용품점이다. 들어가니 역시 시즌에 맞게 스키와 스케이트 용품이 가득하다. 썰매! 썰매 타면 재밌겠다! 이 코너에 라켓이랑 테니스용품이 보인다. 적당한 배드민턴 라켓을 찾았다. 깔끔하니 좋네! 가격은 2만원 정도. 앞에 전시된 건 턴볼이라는 건데, 조그만 라켓과 공 지지대가 들어 있다. 테니스와 비슷하지만 공이 막대에 묶여 있어서, 공을 놓쳐도 주으러 갈 필요가 없다. 흠.. 재밌으려나? 핀란드의 무슨 게임이란다. 어떻게 플레이하는 걸까? 양궁 코너도 있다! 양궁 저 화살 하나가 꽤나 비싼 거였네. 다트판도 있고... .. 2023. 1. 24.
재미있는 퀘벡 서점 구경 설인데 집에만 있기 심심해 그냥 상점 구경이나 할까 하고 외출했다. 그러다가 서점에 들렀는데, 재밌는게 많다. 우와... 이 노트 예쁜데? 근데 쓰기 아까울 것 같다. 풍선껌 향이 나는 공이다. 만지면 말랑말랑한 게 재밌다. 하나 갖고싶네 ㅋㅋ 과일이 달린 웃긴 펜 🍊🍋 나뭇가지를 꺾어다 만든 것 같은 연필. 입구에 재미있게 생긴 문구나 장난감이 많아서, 뭔가 홀린 듯 서점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 늘어나는 강아지 장난감 😆 섹시하고 귀여운 남자와 고양이 메모지 ㅋㅋㅋ 여기 분명 서점인데 밥통을 판다 ㅋㅋㅋㅋ 요리책 코너 중앙에 자리잡은 전기밥솥 🍚 으음... '기억력의 미스테리'라는 책인데, 어려운 책인 것 같다. 이 책 정말 예쁘게 생겼다! 무슨 자연요법 레시피 책인 것 같다. 퀘벡 책 코너. 제목에 .. 2023. 1. 22.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오늘은 좀 진이 빠진다. 어째서 일이 쉬운 게 없을까? 나는 잘하고 있는 걸까? 오늘도 자잘한 실수를 여러가지 했다. 실수를 할 때마다 얼굴이 화끈해지고 배가 덜컥 내려앉는 기분이 든다. 왜 자꾸 실수를 하나 했더니, 마지막에 항상 잘 되었는지 확인을 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살펴보면 어딘가 항상 한두개쯤 실수가 있는데... 나는 항상 일을 빨리 해치우고 다음 일도 끝내고 싶어서 그냥 성급하게 보는 버릇이 있다. 특히 행정 일을 하다 보면 A를 하다가 B를 해야 하고, 그 와중에 C가 갑자기 들어오기도 한다. 그럼 급한 순서대로 우선순위를 잘 세워서 하나하나 처리해야 하는데, 나는 흐름(?)이 끊기는 게 싫어서 꼭 하던 일을 마저 끝내고 다음 일을 처리하고 싶어한다. 그러다 보면 꼭 실수가 생긴다. .. 2023. 1. 21.
꿈에서도 일을 하다니?! 어제 퇴근할 때, 쿰바가 프린트를 하나 부탁했다. 커다란 용지에 컬러로 인쇄하는 거였다. 쿰바의 사무실에도 프린트기가 있지만, 종이 사이즈가 다르거나 컬러프린트와 스캔이 가능한 프린트기는 잠가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내게 부탁한 것이다. 퇴근 전에 쿰바가 준 프린트를 하려고 하는데 뭔가 자꾸 오류가 났다. 잘못 프린트해서 못 쓰는 종이가 늘어났다. 이런... "쿰바, 여기 프린트물이야." "아, 정말 고마워!" "근데 너 단면으로 필요한 거야, 아님 양면으로?" "이거 잘라서 게시판에 붙일 거거든." "엇, 그럼 단면으로 해야겠네? 이거 양면인데." "괜찮아, 잘 잘라서 어떻게든 해볼게. 더 필요하면 내일 말할게. 우리 얼른 퇴근이나 하자!" "정말 괜찮아? 그러자, 그럼!" 그렇게 퇴근을 하고, 그날 저녁.. 2023. 1. 20.
귀찮아도 꾸준히 운동하러 가자 오늘은 조용하다. 다들 재택근무를 하는 것 같다. 나와 넷지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수요일은 항상 배드민턴을 치는 날이라, 마리가 물었다. "너희 배드민턴 칠 거야? 할거면 지금 예약하게." "마리, 너는 안 오는 거야?" "난 수요일 집에서 일할 거라서. 대신 출퇴근 자전거로 하잖아!" "오, 그거 대단하다. 미끄러운데 조심해." "고마워, 그럴게. 그나저나 배드민턴 예약해줄까?" "우리만 치는 건가? 어... 어때, 넷지? 할래?" "그래, 하자. 예약 부탁할게." "오케이, 됐다!" 이렇게 이야기하고 막상 오늘이 되니 영 기분이 안 난달까. 귀찮아서 꾸물꾸물대고 있는데 넷지가 먼저 와서 이야기한다. "오늘 배드민턴 하고 싶은 마음이 안 난다. 오후에 회의 있어서 그것 준비도 해야 하고..." "음... 2023.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