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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739

카페에서 사람구경하는 거 재밌어 요즘은 자주 카페에 간다. 내가 좋아하는 빵집 2층에 카페가 있는데, 조용하고 빵도 맛있어서 만족! 마미 클라푸티라는 곳이다. 이곳에서도 차이티 라떼를 마셨는데, 다른 곳과는 달리 민트향이 느껴진다. 민트 맞나??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라떼도 좋았다. 저녁시간이었는데, 점원이 오더니 초코우유를 준다. "이거 기한이 2일 정도 남은건데, 드실래요?" "어, 좋죠! 고마워요." 공짜 초코우유를 누가 마다할까? 아... 하지만 이건 좋지 않은 선택이었다. 나는 원래 우유를 잘 못 마시지만 초코우유를 보니 땡겨서 두 모금 마셨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집에 갈 때 화장실 가고싶어서 죽는 줄 ㅠㅠ 이 빵집에서 집까지 초스피드로 걸어야 했다. 초코우유에, 치즈케이크에, 초코 패스츄리에... 맛있는 걸 .. 2023. 1. 8.
우리집 발코니에 찾아온 비둘기 우리집 발코니에는 가끔씩 비둘기가 찾아온다. 처음에는비둘기가 반갑지만은 않았다. 좀 더럽거나 무섭다는 생각도 들고, 이전에 와서 비둘기가 흰 똥을 싸고 가길래 그걸 치우며 좀 짜증이 났었다. 그런데 달리 생각하니 꼭 그렇지만도 않다. 비둘기가 나한테 해를 끼친 적도 없는데 내가 먼저 비둘기를 더럽다고 생각한 건 왜일까? 반야심경에 보면, 더러운 것도 없고 깨끗한 것도 없다고 하지 않았나.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다. 더러운 것도 깨끗한 것도 없다. 나의 더러움이 싫어서 비둘기 탓을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비둘기가 더럽다고 생각한 건 나뿐이다. 나의 더러움을 비둘기에게 투사했을 뿐이다. 아무튼, 비둘기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나니 우리 집에 찾아오는 게 그렇게 귀여울.. 2023. 1. 7.
골치아픈 일을 해결하니 시원하다! 보험회사에 전화하기,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고 지긋지긋하다. 그래도 오늘, 그 지긋지긋한 일을 다 해냈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이 있는데, 여기서 아토피 치료제 듀픽센트의 약값을 지원해준다. 듀픽센트는 정말 비싸서 보험이 없으면 이 약을 쓰기가 힘들다. 어제 저녁, 갑자기 2023년부터 보험약관이 바뀌었고, 약값을 일부만 지원해 준다고 하는 연락을 받았다. 아,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덜컥 걱정부터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약사가 대처방안을 알려주고 이곳저곳에 전화해보라고 알려주었다. 어찌나 친절한지 ㅠㅠ 오전 내내 몇시간이나 전화를 붙들고 앉아 있었다. 20분 대기하고 3분 통화, 15분 대기하고 5분 통화... 인내와 걱정, 불안 초조한 시간이었다. 아무튼 결론을 말하자면 잘 해결되었.. 2023. 1. 6.
몬트리올의 분위기 있는 카페 피스타(PISTA) 오늘은 생로랑 역 근처의 카페 피스타(PISTA)에 들렀다. 레딧에서 열심히 카페 리뷰를 보고 찾아낸 곳이다. 요즘 카페는 간판이 작은 게 특징인가 보다. 모르고 지나치면 카페인 줄도 모를 정도로 작다. 야외에 카페라고 쓰인 입간판 덕분에 찾았다. 그림이 귀엽네! 역시 유명한 카페인지, 바리스타가 정말 쉴새없이 일하고 있다. 이 바리스타 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실내가 꽤 넓은데도 자리가 많이 없어서 바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차이라떼 둘이랑 까눌레 하나 주세요." "우유는 뭘로 드릴까요? 마카다미아 밀크, 오트밀크, 아몬드밀크랑 그냥 우유 있어요." 점원에게 프랑스어로 주문했는데 영어로 대답한다...😂 내 발음... 요즘은 계속 차이 라떼를 시킨다. 커피를 줄이느라... 차이 라떼는 카페마다.. 2023. 1. 4.
몬트리올의 눈 내린 밤풍경 설날 전후로 계속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는 건 계속 온도가 영상이라는 건데, 몬트리올의 겨울이 따뜻하니 좀 낯설다. 얼마 전 아직 눈이 쌓였을 때, 카페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달이 예뻐서 찍었는데, 달은 정말 조그마하게 나왔다. 이곳은 몽루아얄 산 바로 앞 거리이다. 뭔가 스키리조트 같은 느낌이 든다. 저녁시간이 되었는데, 저녁 해먹기 귀찮으니까 치킨을 사가기로 했다. 😋 동글동글 감자가 맛있는 코코리코의 치킨! 코코리코에선 패밀리 팩을 시킨다. 닭 한마리, 감자 한 팩, 커다란 양배추 크림 샐러드가 들어 있다. 이렇게 시키면 3끼는 넉넉하게 먹는다. 포장한 닭을 들고 걸어가는 길~ 먹을 걸 들고 가니 마음이 푸근하다. 2023. 1. 3.
연휴에 뭐하고 지낼까? 월요일, 화요일까지 휴일인데... 이 휴일에 뭘 할까 고민이 된다. 집에 있으면 카드게임만 하고 놀 것 같아서, 일단 카페에 들렀다. 스타벅스 기프트카드를 선물받아서, 그걸 쓸 겸 스타벅스에 왔다.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달달한 게 땡겨서,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먹었다. 쿠앤크 아이스크림맛ㅋㅋㅋ😋 그리고 과학 한 챕터를 공부했다. 중고등 과정의 기초과학인데, 메카닉 쪽은 워낙 내 흥미분야가 아니어서 어렵다. 어려워도 해야지 뭐... 가끔은 이걸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냥 또 어떻게 하다 보면 하게 된다. 공무원을 계속 해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 일단 커리어를 바꾸려면 기초과학을 공부해 놔야 한다. 그래도 퇴근 후나 쉬는 날 짬짬이 공부할 수 있는 환.. 202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