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는 미술관에 다녀왔다.
날이 추워지니 실내에서 오래 머물 수 있는 곳이 좋을 것 같다.
미술관 정문. 관광객들이 꽤 많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엇! 그런데 오늘은 문을 닫았단다.
자세히 보니 전시관 한 군데만 문을 열었다고 하는데, 그 때문에 입장료가 무료다.
그 외에도 매달 첫번주 일요일은 무료입장날이다.
입장료도 공짜고, 전시도 조금만 봐도 되겠다.
어차피 이 미술관은 하도 넓어서 끝까지 다 본 적이 없다.
미술관에 갈 때마다 쓸데없이 그림 사진을 엄청 많이 보게 되는데, 블로그에 올리는 용도 외에는 잘 보게 되지 않는다. 이번에는 진짜 마음에 드는 것만 몇 개 찍어야지...
그림 속 여인과 눈 마주치는 기분, 묘하다.
이 그림은 사이즈도 커서 벽 하나를 다 차지하고 있는데, 그림 속 여인이 실물같다는 느낌이 든다.
앙리 마티스가 그린 유화. 프랑스 니스 해변을 그린 그림이다.
이걸 보면서 내가 해변에 휴가를 온 것 같은 기분을 느껴보려고 한다.
니스... 햇볕도 좋고 참 예쁠 것 같다.
이건 클로드 모네가 그린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의 아침 풍경.
흐린 날 아침의 바다 풍경이 꼭 저번 휴가 때 가본 따두싹 해변 같다.
역시 클로드 모네가 그린 프랑스 지베르니 풍경.
프랑스 추리소설 '검은 수련'은 지베르니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모네의 그림을 보면서 책을 읽으면 더 좋다.
미셸 뷔시, 검은 수련 - 프랑스 지베르니로 떠나는 여행과 스릴러
이 그림은 어쩐지 레미제라블의 한 장면을 떠오르게 만든다. 떼나르디에의 여관에서 구박받던 어린 코제트가 밤에 물 뜨러 가는 장면... 그런 코제트를 쟝발쟝이 발견하고 구해준다. 레미제라블... 언제 다 읽을 수 있으려나??
그러나 실제 그림은 다른 곳이다. 네덜란드였나...?
나는 이 그림을 대충 지나쳤는데, 어느 두 사람이 이 그림을 한참동안 보고 서서 이야기하길래 나도 관심이 갔다.
알고보니 환각적 효과가 있는 그림이란다.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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