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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한국어수업29

자기소개 시간, 친밀감 높이는 아이디어가 필요해! 휴가 진짜 푹 잘 보냈다. 집에서 밀린 책도 읽고 뒹굴뒹굴 잘 쉬었다. 이제 한국어 수업이 시작되었는데, 수업 구상을 좀 해야겠다. 지난번에는 뭔가 허겁지겁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연수에서 배운 것들이 있으니 써먹을 수 있겠다. 신학기니, 자기소개가 빠질 수 없다. 자기 소개에서 할 수 있을만한 활동이라면... 친밀감을 높이는 활동 몇 가지를 쓸 수 있겠다. 1. 내 짝 소개하기 짝과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 앞에 내 짝을 소개한다. 2. 감정 나누기 1) 여러가지 감정이 쓰인 카드를 보여준다. 2) 최근 일주일간 느꼈던 감정을 골라 본다. (여러 개 선택 가능) 3) 서로의 이야기를 나눈다. - 언제 / 어디서 / 왜 / 어떻게 3. 진진가 게임 진진가는 ‘진짜 진짜 가짜’라는 뜻으로 무엇이 진짜인지, .. 2022. 9. 10.
제 2 언어를 잘 구사하려면? 이중언어 아이의 스트레스 극복법 외국에서 태어난 한국 아이들은 이중언어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다섯 살 이후 공교육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관심을 가지고, 세계 문화 역사 종교 차이에 대해 질문을 던지게 된다. 언어를 두 개 이상 배우는 아이가 정체성을 잘 발달시키려면 다음과 같은 것이 중요하다. 정서적 안정감 정체성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려면 정서적 안정감, 건강한 사회정서 발달이 중요하다. 부모와 관계가 안정적으로 애착관계가 형성되면 다른 사람과 관계를 잘 맺고 상호작용을 잘 한다. 이를 위해 학교에 갈 나이가 되기 전까지 공부보다는 아이가 감정을 잘 표현하고, 적절하게 관리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 정서적인 뇌는 7세 이전에 먼저 성숙되기 때문이다. 사회적인 정서가 발달되는 시기는 3~5세이다. 이때 사회정.. 2022. 8. 29.
오늘, 사람 때문에 고통받았다면... 행복해지는 방법 연수를 계속 받으면서 행복에 관한 수업을 들었다. 수업 들으면서 너무 좋아서 반해버렸다!! 우와~🥰 인지심리학과 교수님이 나와서 직접 설명해주는데, 수업내내 감동의 연속이었다. "선생님들, 이것만큼은 신경쓰셔야 합니다. 한글, 우리말, 우리 글을 지켜나가는 것은 너무나도 중요한 일인데,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바로 선생님께서 행복하셔야 합니다." 이건 내가 한국에서 강사로 일하면서도 항상 느낀 것이다. 내가 행복하면 수업도 잘 되고, 덩달아 아이들도 행복하다. 일하면서 불만이 있거나, 뭔가 부당하다고 느낀 일이 있으면 그게 알게 모르게 아이들에게도 전달되는 걸 느꼈다. 행복해야 교사로서 소명의식도 생기고, 학생들도 힘이 생긴다. 한번에 100만큼 행복한 것보다, 10번씩 10만큼 행복한 게.. 2022. 8. 24.
한국어 수업 연수 신청 - 선생님도 숙제가 싫어! 한국어 학교 방학이 몇 주밖에 남지 않았다. 이렇게 편안한 토요일 아침을 즐길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아, 아쉬워라! 드디어 온라인 수업이 끝나고 다음부터는 대면수업을 하게 될 것 같다. 그럼 매번 컴퓨터 화면으로만 만나던 아이들을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건데 어쩐지 기대가 되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 토요일 수업에 도움이 될까 싶어서 방학 전 6월에 한국어 교사 연수를 신청했다. 다행히 잘 받아들여져서 연수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되었는데 막상 하려니까 꽤 해야할 게 많다. 커리큘럼을 보니 동영상 강의 일정도 빡빡하고 실시간 수업도 꽤 된다. 한국과 시차가 있어서 실시간 수업은 정말 부담스럽다. 괜히 신청했나 싶다. 설마 새벽에 일어나서 수업 들어야 하는 건 아니겠지? 안내 메일을 열어보니 사.. 2022. 8. 15.
내 학생들이 이렇게 잘합니다!! 자랑하는 담임쌤 마음 진짜 진짜 여름방학 전 마지막 수업이었다. 오늘은 종업식만 있는 줄 알고 수업 진도를 미리 끝내놨는데, 알고보니 오늘까지도 수업이 남아있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넉넉하게 수업하는 건데! 마지막날이라 그런지 오늘 수업에 참석한 학생도 적어서 아쉽다. 수업시간에 꼬박꼬박 잘 오는 아이들이 있어도 역시 사람이 적으면 좀 심심하다. 특히나 수업을 그만 듣겠다던 아이는 그럴듯한 논리를 내세웠다. "저는 한국어로 어려운 글은 별로 읽고 싶지 않고, 만화책 읽을 정도면 되요. 만화책이 제일 재밌으니까요. 전 그림그리는 걸 좋아해서, 그림 그릴 때 참고할 거예요." 음... 확실히 만화책 정도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실력이긴 한데 정말 아쉽다. 맘 속에 있는 말을 거침없이 툭툭 말하는 아이라서 재밌었는데! 한 아이는.. 2022. 6. 5.
한글학교 봄학기 수업이 끝이 났다 한국어 수업 봄학기가 거의 끝이 났다. 다음주면 종업식이고, 이제 긴 여름방학을 즐기는 일만 남았다! 아이들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그래도 토요일에 실컷 놀 수 있다는 게 가장 좋다. 학생들만 방학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선생님도 방학을 좋아한다. 😎 "방학 땐 뭘 할꺼야?" "저는 미술수업 들을 거예요. 그리고 소설도 쓰고, 캐릭터도 만들고... 전 뭘 만들어내는 걸 좋아하거든요." "저는 뭐 다양한 거 할 거 같아요. 수영장도 가고, 배드민턴도 치고." "전 밀린 공부를 할 거예요. 책도 읽고 숙제도 하고." "전 실컷 늦잠 잘 거예요." 아마 나도 토요일에는 실컷 늦잠을 잘 것 같다. 수업준비를 안해놓고 미뤄두다가 토요일 새벽에 졸린 눈 비비고 일어나서 수업 구상을 하는 일은 이제 잠시 안녕이다!! .. 2022. 5.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