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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32

자전거 여행 돌아오는 길은 기차로 예쁜 숙소에서 푹 자고, 멋진 풍경을 보며 아침을 먹었다. 맛있었던 아침 식사. 옆에 있던 두 남자는 부자지간인데, 아들의 생일 선물로 자전거를 타고 이곳에 왔다고 한다. 숙소 뒤쪽엔 해먹도 있었다. 산책길 분위기 좋다. 자전거 수리를 부탁하니 뚝딱뚝딱 금방 고쳐주었다. 이전에 아뜰리에에서 손수 갈았던 타이어가 사이즈가 맞지 않았다고 한다. 초보의 솜씨라 그랬구나... 깔끔하게 수리된 자전거를 타고 다시 길을 떠난다. 호수 풍경이 너무 예쁘다! 고요한 호수 내리막길이어서 좀 더 쉬웠다. 잠시 자전거 세우고 쉬려는데... 찬이가 어느 애완뱀을 가진 아저씨한테 가서 말을 붙이더니 뱀을 몸에 두르고 있다! 사진까지 찍어주신 아저씨. 신기하다! 산을 내려오자 점심때가 되어 식당에 들렀다. 다이너 타입의 식당. .. 2023. 10. 6.
야생고래를 볼 수 있는 따두싹 휴가 셋째날, 따두싹이라는 해변가 도시에 도착했다. 몬트리올에서 꽤나 멀리 차를 타고 왔다. 내리자마자 해변가를 따라 걸었다. 해변에서 노는 어느 가족과 강아지들 공던지기를 하며 신나게 논다. 속도가 엄청 빠르네! 보더콜리인가? 신난 강아지를 보니 나도 신난다. 해변가 산책로 단풍이 정말 예쁘다. 날씨도 좋고 풍경도 예쁘고. 모두들 좋은 날에 왔다고 말해준다. 야생 고래 보는 도시로 유명한 따두싹! 여기저기 고래 표지판이 보인다. 또 찾았다 고래 표지판 🐬 고래 벽화! 내일 이 노란 보트를 타고 고래를 보러 간다. 관광객들이 지나가며 "고래볼 수 있을까?" 하는 얘기를 한다. 꼭 고래 볼 수 있길! 해변가를 돌고나니 배가 고파진다. 카페에 들러 휘낭시에와 망고주스를 시켰다. 휴가를 즐기자! 카페 분위기 .. 2023. 10. 5.
펑크난 자전거로 도착한 예쁜 숲속 별장 85킬로미터는 정말 멀다. 기찻길 옆으로 자전거도로가 쭉 나 있다. 가도가도 계속 가야 해... 어느새 해가 져서 라이트를 달았다. 숙소 가기전 마지막 도시 생제롬에 도착했다. 여기서 점심때 먹다 남은 그리오를 해치우고, 물 한잔 사서 다시 출발했다. 이제부터 계속 오르막이다. 날은 깜깜하고... 도로도 아스팔트가 아니라 산길이다. 여기서 내 타이어가 펑크가 났다. 밤에 산에서 펑크가 나다니... 좌절할 시간도 없이 그냥 끌고 산을 올랐다. 속도가 안난다. 원래라면 1시간 반 걸릴 거리를 5시간동안 펑크난 타이어를 끌고 산을 올랐다. 허벅지가 아프다. 극한의 힘을 끌어올렸다. 찬이는 밤의 산 공기가 춥다는데 나는 넘 힘들어서 추운 것도 몰랐다. 21킬로를 그 상태로 달렸다. 오르막이 너무 심하면 걸어서 .. 2023. 10. 4.
캐나다 자연사 박물관 탐방 오타와에 가서 처음으로 자연사 박물관에 가보았다. 이 박물관이 오타와의 마지막 여정인데,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나와서 오후 4시에는 돌아가야 한다. 체크아웃하고 나니 10시쯤이었고, 대충 샌드위치와 초코바를 먹으며 박물관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고 집에 가면 꽤나 널널할 것 같다. 그치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박물관에서 너무 시간을 많이 써서 점심 먹을 때 조금 촉박했다! 찬이와 나는 박물관 갈 때 너무 자세히, 다 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싶다. 자연사 박물관 건물이 멋지다. 방문객이 엄청 많았는데도 주변 차 정체가 하나도 없었던 게 특이하다. 한 나라의 수도이고, 가족 관람객이 많은 박물관에 교통정체가 하나도 없다니..! 티켓 파는 곳이 모두 키오스크로 되어 있다. 그나저나 지하부터 4층까지라니, .. 2023. 5. 30.
캐나다 오타와 여행: 팔라펠과 비건아이스크림, 한입의 행복! 뮤지엄을 실컷 돌아보고 오니 쉬고 싶어진다. 운동하기 싫은데 운동을 꼭 해야 한다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는 걸 추천한다. 대충 돌아봐도 만오천걸음이 넘게 찍혔다. 그래서 바로 숙소로 향했다. 우리가 예약한 곳은 팔리아먼트 힐 근처의 델타 호텔. 처음 체크인할 때 뭔가 늦어져서 좀 기다렸더니, 서비스로 간식을 아무거나 가져가라는 안내를 받았다. 여기서 초코견과류 바를 가져왔는데, 걸으면서 배고플 때 먹으니 힘이 났다. 아무튼 드디어 체크인! 깔끔하고 위치도 편하고 만족스러웠다. 짐을 풀고 좀 쉬다가, 저녁거리를 사러 슬슬 나가보았다. "저녁 뭐 먹을까?" "이 근처에 뭐 좋은 식당들은 많은데... 지금 보니 공휴일이라 닫은 곳이 너무 많다. 아, 내가 진짜 많이 알아놨는데! 오타와는 공휴일에 대부분 쉬나.. 2023. 5. 28.
오타와 여행 - 튤립과 내셔널 갤러리 구경 오타와에 오면 뭘 하나? 싶었는데 뮤지엄만 봐도 시간이 모자란다. 오타와에 볼만한 뮤지엄이 8개도 넘게 나오는데, 1박 2일의 일정을 생각하면 두 곳 정도만 들르기로 했다. 내셔널 갤러리와 자연사 박물관을 가기로 했는데, 바이워스 마켓과 내셔널 갤러리가 가까워서 내셔널 갤러리를 먼저 구경하기로 했다. 바이워스 마켓에서 샌드위치 사서, 바로 옆 메이저 힐 파크에서 튤립 구경하며 점심먹고, 바로 길을 건너니 내셔널 갤러리가 나왔다. 음... 이렇게 효율적인 동선이라니 ㅋㅋㅋ 내셔널 갤러리의 상징, 마망(Maman)이라는 작품이다. 어떤 엄마와 아들이 서로 사진을 찍어주면서 "아, 너 눈 감았다!!"하는 소리가 들렸다. 내셔널 갤러리 안으로 들어가 볼까? 들어서자마자 웅장한 건물 인테리어에 감탄하고 간다. 건.. 2023. 5.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