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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250

벙생방땅!! 이게 무슨 뜻이야...? 어제와 오늘, 시험이 끝났다. 이제 2과목 끝냈으니, 4과목만 남았다. 물론 선생님이 채점해야 끝나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두번째 시험이라고 이제 좀 익숙해졌다. 예전처럼 떨리지도 않았고, 시간안에 금방 다 쓰고 나왔다. 아휴, 속이 시원하구만! 어제는 시험공부한다는 핑계로 스피닝도 빠졌다. "나 오늘 시험치러 가. 그래서 스피닝 못 가." "오, 엄청 좋은 핑계네! 시험 잘 봐~ 본 샹스(bonne chance)" 이렇게 시험 칠 때마다 생색을 내고 동료들에게 인사를 받는다. 프랑스어 쓰는 사람들은 항상 무슨 활동 앞에 봉(bon, 좋다)을 붙이는 것 같다. 좋은 하루는 봉주르(bonjour), 밥 먹을 때는 본 아뻬띠(bonne appétit), 좋은 운이 필요할 때는 봉 샹스(bonne chance.. 2023. 2. 15.
카페에서 시험공부하기 카페에서 시험공부 하는 중 ☕🍵 2023. 2. 13.
해질녘 눈쌓인 도시 풍경 분홍빛 노을이 예뻐서 찍었더니, 뒤에 오던 사람도 나를 따라서 풍경 사진을 찍었다. 히히히 😊 2023. 2. 11.
카디오의 킹, 탱크처럼 숨쉬는 파이터 조니 에브렌 주말 저녁엔 찬이와 함께 MMA를 봤다. 원래 격투기는 별로 즐기지 않는 편인데, 찬이는 엄청 좋아한다. 조니 에브렌이라는 파이터가 등에 태극기와 한국어 이름을 문신으로 해놓았길래 눈길이 갔다. "우와, 이 사람 한국인이야?" "한국계 미국인. 지금 챔피언이래." "그래? 그럼 이거 챔피언 방어전이야?" "어. 같이 볼래?" "그러자!" 상대는 챔피언에 도전하는 러시안 파이터. 격투기 경기에서 누굴 응원해보는 건 흔치 않은 일인데, 아무래도 한국인 피가 섞인 조니 에브렌을 마음속으로 간절하게 응원했다. 경기 시작 전, 둘은 눈빛부터 달랐다. 상대 러시안 파이터는 이리저리 몸을 흔들며 준비운동을 하는데, 조니 에브렌은 고요하고 강렬한 눈빛으로 가만히 상대를 노려보았다. 둘이 비슷하게 타격을 주고받나 싶더니.. 2023. 2. 7.
칼리지 입학설명회와 지하상가 구경 올해 겨울이 유난히 따뜻하더니 결국 북극바람이 왔다. 어제는 영하 28도까지 내려가고 체감온도는 영하 40도였다!! 이렇게 익스트림하게 추운 날은 길가는 사람들 표정이 모두 잔뜩 굳어 있다. 어느 수염을 기른 아저씨는 수염이 꽁꽁 얼어붙었다. 후아...🥶 그나마 오늘은 영하 20도, 체감온도는 영하 30도로 어제보다는 좀 낫다. 입춘이라던데, 이게 마지막 추위인 듯 싶다. 내일부터는 갑자기 온도가 확 올라간다. "어떻게 하루만에 20도가 오르냐고~!" 황당해하는 찬이 ㅋㅋ 날씨가 춥지만, 그래도 입학설명회에 가서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날씨가 꽤 추운데도 사람들이 많았다. "어서오세요~ 어느 과 입학하고 싶으세요?" "저, 침술학과요." "아, 역시 침술이 인기가 많네요." 역시 경쟁이 꽤 심한가 보다... 2023. 2. 5.
자기소개서, 어렵지만 다 썼다! 칼리지에 지원서를 내보려고 한다. 아직 필수조건인 과학수업이 끝나지 않아서 내년에 지원하려고 했는데, 다 마치지 않아도 조건부 입학이 가능하다고 하니까... 그냥 한번 내보기라도 하자는 마음을 먹었다. 30대에 칼리지라니! 사실 과학공부를 하면서도 고민이 많았다. 공무원 잘 하고 있는데 괜히 도전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언제 준비해서 공부하고 졸업하나 싶기도 하다. 하지만 그 과정이 다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저런 마음에 싱숭생숭하다가, 3월 1일이 원서 지원 마지막 날이라고 해서 일단 서류준비나 해볼까? 하고 준비를 시작했다. 서류 중 가장 공을 들여야 하는 건 지원동기서(자기소개서)이다. 편하게 자기 인생 이야기를 쓰면 된다는데... 막막한 흰 종이 앞에 한숨이 푹푹 나온다. 그게 .. 2023.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