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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250

골치아픈 일을 해결하니 시원하다! 보험회사에 전화하기, 생각만 해도 골치가 아프고 지긋지긋하다. 그래도 오늘, 그 지긋지긋한 일을 다 해냈다! 직장에서 제공하는 의료보험이 있는데, 여기서 아토피 치료제 듀픽센트의 약값을 지원해준다. 듀픽센트는 정말 비싸서 보험이 없으면 이 약을 쓰기가 힘들다. 어제 저녁, 갑자기 2023년부터 보험약관이 바뀌었고, 약값을 일부만 지원해 준다고 하는 연락을 받았다. 아, 상당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덜컥 걱정부터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약사가 대처방안을 알려주고 이곳저곳에 전화해보라고 알려주었다. 어찌나 친절한지 ㅠㅠ 오전 내내 몇시간이나 전화를 붙들고 앉아 있었다. 20분 대기하고 3분 통화, 15분 대기하고 5분 통화... 인내와 걱정, 불안 초조한 시간이었다. 아무튼 결론을 말하자면 잘 해결되었.. 2023. 1. 6.
몬트리올의 분위기 있는 카페 피스타(PISTA) 오늘은 생로랑 역 근처의 카페 피스타(PISTA)에 들렀다. 레딧에서 열심히 카페 리뷰를 보고 찾아낸 곳이다. 요즘 카페는 간판이 작은 게 특징인가 보다. 모르고 지나치면 카페인 줄도 모를 정도로 작다. 야외에 카페라고 쓰인 입간판 덕분에 찾았다. 그림이 귀엽네! 역시 유명한 카페인지, 바리스타가 정말 쉴새없이 일하고 있다. 이 바리스타 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실내가 꽤 넓은데도 자리가 많이 없어서 바에 앉을 수밖에 없었다. "차이라떼 둘이랑 까눌레 하나 주세요." "우유는 뭘로 드릴까요? 마카다미아 밀크, 오트밀크, 아몬드밀크랑 그냥 우유 있어요." 점원에게 프랑스어로 주문했는데 영어로 대답한다...😂 내 발음... 요즘은 계속 차이 라떼를 시킨다. 커피를 줄이느라... 차이 라떼는 카페마다.. 2023. 1. 4.
몬트리올의 눈 내린 밤풍경 설날 전후로 계속 비가 내린다. 비가 내린다는 건 계속 온도가 영상이라는 건데, 몬트리올의 겨울이 따뜻하니 좀 낯설다. 얼마 전 아직 눈이 쌓였을 때, 카페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달이 예뻐서 찍었는데, 달은 정말 조그마하게 나왔다. 이곳은 몽루아얄 산 바로 앞 거리이다. 뭔가 스키리조트 같은 느낌이 든다. 저녁시간이 되었는데, 저녁 해먹기 귀찮으니까 치킨을 사가기로 했다. 😋 동글동글 감자가 맛있는 코코리코의 치킨! 코코리코에선 패밀리 팩을 시킨다. 닭 한마리, 감자 한 팩, 커다란 양배추 크림 샐러드가 들어 있다. 이렇게 시키면 3끼는 넉넉하게 먹는다. 포장한 닭을 들고 걸어가는 길~ 먹을 걸 들고 가니 마음이 푸근하다. 2023. 1. 3.
연휴에 뭐하고 지낼까? 월요일, 화요일까지 휴일인데... 이 휴일에 뭘 할까 고민이 된다. 집에 있으면 카드게임만 하고 놀 것 같아서, 일단 카페에 들렀다. 스타벅스 기프트카드를 선물받아서, 그걸 쓸 겸 스타벅스에 왔다.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달달한 게 땡겨서,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먹었다. 쿠앤크 아이스크림맛ㅋㅋㅋ😋 그리고 과학 한 챕터를 공부했다. 중고등 과정의 기초과학인데, 메카닉 쪽은 워낙 내 흥미분야가 아니어서 어렵다. 어려워도 해야지 뭐... 가끔은 이걸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지만, 그냥 또 어떻게 하다 보면 하게 된다. 공무원을 계속 해도 되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일을 해보고 싶다. 일단 커리어를 바꾸려면 기초과학을 공부해 놔야 한다. 그래도 퇴근 후나 쉬는 날 짬짬이 공부할 수 있는 환.. 2023. 1. 2.
크리스마스 스트릿마켓 구경하기 크리스마스 연휴와 새해 연휴 사이,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냈다. 나는 3월에 휴가를 쓸 거라서 이번엔 아껴두고 있었는데, 워낙 사람들이 많이 쉬니까 일이 없어서 좋다. 항상 바쁜 이사벨도 오늘만은 널널해서 아침부터 스페인어 강의를 듣고 있다. "요즘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는데, 꽤 괜찮아. 너도 해볼래? 한 시간에 8달러니까 엄청 싸지." "오, 나중에 시간 나면 해볼래요. 요즘은 다른 거 공부해야 해서..." "그래, 나중에 말해줘. 나는 내일 다른 사무실에 들러야 하니까 여기 없을 거야. 너도 목요일 금요일 재택근무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 "그럴게요!" 일도 별로 없는 와중에 재택근무를 하게 되었다. 오히려 널널해서 그런가 회의록이 잘 안 써진다. 아무래도 금요일에는 출근할까보다. 집에서만 있으니 .. 2022. 12. 30.
크리스마스 이브에 남친이 해준 요리 크리스마스 이브날, 한국에서 친구가 몬트리올로 놀러 오기로 했다. 한국에서 영어강사 할 때 친하게 지냈던 친구, 가끔 연락이 두절되어서 걱정을 하게 만드는 '돈'이라는 이름의 친구다. 이번에도 몬트리올에 오기로 해놓고 한 달 넘게 연락이 없어서 안 오는 줄 알았다! 그래도 다행히 비행기타기 이틀 전 연락이 되어 계획을 짰다. 공항도 마중나가고, 몬트리올의 맛집이란 맛집은 다 소개시켜줄 작정이었다. 퀘벡시티도 가고! 비행기가 뜰 때쯤 연락이 왔다. 🛫 영상통화를 했더니 공항에 있는 친구 모습이 보였다. "안녕! 와, 너 지금 공항이네? 진짜 오는구나!" "아, 그게 말이지. 일단 내 말 들어봐. 내 티켓이 환불되었대." "환불됐어?" "응. 비행기 시간이 변경되어서, 환불이 됐대." "아니, 그런 게 어딨.. 2022. 12.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