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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250

해외출국, 공항에 몇시까지 도착하나요? 20시간 비행기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 드디어 한국에 도착했다. 드디어 캐나다를 떠나는구나. 20시간이라고 하면 찬이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면서 오버하지 말라고 하지만. 몬트리올에서 밴쿠버까지 6시간, 경유 2시간, 밴쿠버에서 인천까지 12시간, 합하면 20시간이 된다. 비행기 타기까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돌이켜 보면 그것도 재밌다. 잘 도착했으니 재밌지만...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려고 새벽 3시에 일어났다. 냉장고에 남은 야채와 닭고기를 털어 밥을 해 먹고는 캐리어를 들고 서둘렀다. 출국 시 공항에 몇 시까지 도착해야 하는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경우 비행기 출발시간 2시간 전이 국룰 아닙니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출발이 7시라서 5시에 공항에 가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동료 크리스틴이.. 2023. 3. 19.
기다림은 힘들어! 토요일, 컬리지 입학 프랑스어 시험을 치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1차 서류에서 반이 걸러지고, 2차 시험에서 또 반이 걸러진다고 하니... 한국 대학입시 못지않게 떨린다. 30대의 나이에 다시 입학시험의 무시무시함을 겪어야 하다니, 새로운 진로를 가는 건 역시나 어려운 일이구나. 나처럼 일하다가 진로를 바꾸는 사람들도 이런 긴장감을 느끼겠지...? 잘하고 싶은 마음, 내 욕심이다. 다들 나보고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편안하게 하라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욕심을 어떻게 버릴까? 2차 시험 안내문이 오늘 온다고 했는데, 아직 메일이 오지 않았다. 오늘까지 아닌가? 나 이미 떨어진 건가? 저번에도 프랑스어 시험 안내메일이 오지 않았으니 뭔가 또 잘못된 건 아닐까. 이렇게 쓰면서 가만.. 2023. 3. 14.
컬리지 입학시험에 늦었다! 들어갈 수 있을까? 목요일,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받았다. "컬리지에 입학원서 내셨죠? 토요일에 프랑스어 시험이 있으니까 학교로 9시까지 오세요. 메일 체크하셨죠?" "어... 메일 아직 체크 못했는데요." "휴지통이나 스팸메일함 잘 찾아보세요. 토요일 9시까지에요. 아셨죠?" "아, 네. 알겠어요." 전화를 끊고 메일함을 아무리 뒤져봐도 시험안내에 대한 메일이 없었다. 뭔가 착오가 있었나...? 학교로 여러 번 전화를 해서 (이런 전화는 정말 한 번에 되는 법이 없다.) 메일을 다시 보내달라고 말했다. 다행히 메일을 받을 수 있었다. 아, 프랑스어 시험이라니! 컬리지 입학할 때 프랑스어권 학교를 나오지 않은 사람은 시험을 쳐야 한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반쯤은 잊고 있었다. 게다가 시험이 이틀밖에 안 남았다니 😯 이틀동.. 2023. 3. 13.
정말 나쁜 일도 좋은 일이 될 수 있을까? 요즘 부쩍 걷기에 재미를 붙였다. 물론 계기는 버스카드를 잘못 충전했기 때문이지만, 암튼 그 덕에 걷고 운동을 하니 결국 나쁜 일도 좋은 일이 된다. 정말 나쁜 일도 좋은 일이 될 수 있을까? 글쎄... 그럴 수 있을 것도 같다. 예를 들어 요즘 걱정이 한 가지 있다면, 내 시력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핸드폰을 오래 쳐다보고, 회사에서는 업무 내내 컴퓨터 화면만 바라보고 있다. 업무는 어쩔 수 없지만 휴대폰이라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눈이 안 좋아질까 봐 하는 두려움 때문에 요 며칠 처음으로 휴대폰 사용시간을 하루 20분 이하로 줄일 수 있었다. 컴퓨터 사용시간은 못 줄였지만, 그래도 휴대폰을 안 쓴 게 어디냐 싶다. 어제는 뇌의 추론과 작동법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그중에 가장 기억.. 2023. 3. 9.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닥칠 때, 쎄라비! 정들었던 동료 넷지가 떠난다. 이 자리는 뭐가 이렇게 사람이 자주 바뀌는지... 넷지는 신입이라서 4~5개월동안 임시직 생활을 했다. 정직원 모집 기간이 되어서 같은 자리에 지원을 했는데 아깝게도 넷지가 떨어졌다. 넷지보다 근무일수가 더 높은 사람이 정직원 자리를 구하게 되었다. 내가 처음으로 사수 역할을 했던 동료라서 정말 아쉽다. 일하다가 뻐근하면 실없이 병원 복도를 걸어다니기도 하고, 점심시간 공원 산책도 하고, 함께 스피닝과 배드민턴을 치는 동료인데... 아쉬워하는 나보다 넷지는 더 긍정적이다. 당장 4월부터 넷지는 일할 곳이 정해지지 않았다. 나는 같은 상황이었을 때 당황스러워서 눈물이 났는데, 넷지는 그게 삶이라며 그냥 웃는다. "그럼 어떻게 되는 거야?" "대기명단에 들어가는 거야. 빈 자리.. 2023. 3. 8.
한국에 입국할 때 필요한 여행 체크리스트 만들기 이제 일주일하고 반만 있으면 한국에 간다. 우와!! 아직 믿겨지지가 않는다. 월요일 출근하니 동료들이 내 휴가를 챙겨준다. "안녕! 너 휴가 언제랬지? 이번주에 가는 거야?" "아니, 다음주. 3월 15일에 떠나서 3월 31일에 돌아와." "오... 2주일 정도구나. 짐은 다 챙겼어?" "아직! 이제 뭐 가져갈지 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봐야 겠어." 그래서 블로그를 쓰면서 짐 챙길 걸 정리해보려고 한다. 한국에 갈 때 필요한 것 1. 여권,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2. 비행기티켓, 호텔예약바우처, PCR 검사 음성확인서(?), 여분마스크 + 요즘도 음성확인서 필요한지 확인해 봐야겠다. 중국/홍콩 들렀다 가는 것만 아니면 필요없는 것 같은데... 확실히 확인 필요. 3. 현금, 지갑, 체크카드 + 체크카드.. 2023. 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