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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캐나다 맛집탐방31

온갖 마차스무디를 맛볼 수 있는 카페, 앳마차(@ Matcha) 오늘도 새로운 카페를 찾으러 돌아다녀 본다. 구글 평점이 무려 5점만점에 4.9인 마차 카페, 앳 마차라는 곳을 발견했다. 처음에 들어가니 사람이 꽉 차서 자리가 없었다. 그냥 떠나려고 했는데, 창가 자리에 있던 어느 분이 테이블 자리 한 곳 남은 곳으로 자리를 양보해 줘서 다행히 자리를 잡았다. 다 처음 보는 메뉴라서 뭘 먹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사장님이 친절하게도 찻잔을 꺼내 하나씩 다 맛보게 해주었다. 처음은 티모나드라는 새콤한 차를 시음했다. 자주색 레모네이드가 맘에 들어서 나는 이 메뉴를 선택했다. 깨가루 마차는 뭔가 미숫가루 같은 느낌이 났다 😊 손님 올 때마다 5~6가지 시음을 계속 준비하는 사장님...! 시음 준비하는 것도 귀찮을 텐데, 사장님의 서비스에 감탄한다. "일본에서 마차 배워오신.. 2023. 2. 20.
헝가리 식당에서 먹은 굴라쉬와 슈니첼 지난 금요일은 내 생일이었다. 일을 끝마치고 찬이랑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는데... 어딜 가야할 지 도통 모르겠다. 나처럼 1월에 생일이 있는 프랑스가 물었다. "생일 때 뭐 할 거야?" "글쎄, 아마 카페 가고 레스토랑 가지 않을까 싶어." "어디 갈 지 정했어?" "아니, 나 그런 거 결정할 때마다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리고 망설여져. 그래서 이번에는 찬이에게 다 미루려고." "오, 생일날 선택권을 미루다니 안 돼!" "그런가? 그날은 그냥 여왕처럼 앉아서 얼마나 좋은 식당을 보여주나 보려고." "아하!" 그 말대로 나는 아무것도 안 하고 찬이가 식당을 다 알아왔다. 찬이는 우리가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헝가리안 식당으로 나를 안내했다. 이름은 쉐 안나(Chez Anna)라는 곳이다. "여기 진짜 와 보.. 2023. 1. 12.
몬트리올의 크리스마스 회식: 아프간 식당 키버 패스(Khyber Pass) 연말 시즌이라 회사에서 모임이 많아졌다. 노엘(크리스마스)부터 1월 첫 주를 펫트(fête)라고 하는데, 부서마다 회식을 한다. 이번에는 조금 떨리는(?) 셰프들과의 회식이었다. 지난 3년간 코로나 때문에 크리스마스 파티가 없었다는데, 이번에는 셰프들이 벼르고 별렀는지 11월 초부터 파티를 계획하자고 했다. 이사벨이 내게 적당한 레스토랑을 찾아서 파티 준비를 하라고 맡겼는데, 운좋게도 평점이 엄청 높은 아프간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었다. 이 아프간 레스토랑은 Khyber Pass라고 하는데,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예약 없이는 오기 힘들다고 한다. 수프부터 앙트레, 본식과 후식이 나오는 레스토랑이라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만, 각자 와인을 가져올 수 있다. 이곳에서 와인은 싼 편이니, 와인을 가져오면 오히.. 2022. 12. 17.
주말 점심은 베트남 쌀국수 쌀쌀하니 어쩐지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진다. 뜨끈한 국물에 쫄깃한 면, 수북히 담긴 고기와 화룡점정 고수잎까지, 베트남 쌀국수가 땡겨서 새로운 집을 찾아갔다. 원래 베트남 쌀국수를 먹을 땐 차이나타운의 '포방뉴욕'이라는 레스토랑만 가지만, 이 날은 한국어 학교 수업을 마치고 좀 반대쪽에 있는지라 새로운 식당을 찾아보기로 했다. 구글 맵을 켜고 '근처의 베트남 쌀국수 포' 레스토랑을 검색하니 엄청 많이 나온다. "우와, 베트남 쌀국수 집 엄청 많아! 몬트리올에 쌀국수 집이 많구나." "그 중에서 좋은 데 한 곳 찾아보자. 물론 줄서서 먹는 차이나타운만큼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여기 시내 중심가니까 괜찮지 않겠어?" 우리는 적당히 별점도 좋고 가까운 쌀국수 집을 찾아냈다. "아, 쌀국수 오랜만이다. 그런.. 2022. 11. 29.
갈릭 난과 버터치킨카레가 맛있는 인도카레집 토요일은 한국어 수업이 끝나고 외식하는 재미가 있다. 어느 식당을 갈까 고민했는데, 주변 식당을 찾아보니 터키 식당의 케밥과 인도 식당의 카레가 눈에 들어왔다. 어쩐지 향신료가 쎈 인도음식이 땡겨서 주변 식당을 찾았다. 찬이를 기다리는 동안 프랑스어 뉴스 기사 하나를 읽었다. 비타민 B가 특히 뇌건강과 기억력, 인지력에 좋다는 하버드 연구 결과 기사였다. 달걀, 바나나, 블루베리, 요거트, 닭고기 등등이 좋다고 한다. 심심풀이로 프랑스어 신문기사를 읽은 건 처음이다! 일하다 보니 어버버버한 프랑스어로 부딪히고 실수하고 그런 게 다 성장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아무튼 그런 김에 메뉴 선택은 닭고기로 하기로! 😅😅 카레는 버터치킨이 진짜 맛있다. 이 식당은 처음이지만 믿을 만 한게, 인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2022. 10. 31.
운하가 보이는 공원에서 아이티식 점심식사 꺄날 드 라신의 멋진 운하 경치를 구경하고, 이제 맛있는 걸 찾으러 나섰다. 몬트리올에서 맛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별미는 바로 아이티식 음식 '그리오'이다. 몬트리올에는 아이티 이민자들이 정말 많아서 그리오 음식점도 많다. 이쪽 지역은 처음 와보는 곳이라서, 구글 리뷰로 식당을 찾아봤다. 별점 4.7에 그리오 한 플레이트에 12달러정도로 괜찮은 가격이었다. 바로 이 가게다! 그런데... 구글 리뷰에는 손님이 많다고 했는데, 막상 와보니 손님이 하나도 없다. 엥? 어쩐 일이지? 잠깐만요....? 메뉴판에 적힌 가격이 구글 리뷰랑 다른데...? 구글 리뷰에는 분명 12달러였는데, 여기 와서 보니 19,95달러다. 아니 이건 올려도 너무 올렸잖아!! 그제야 최신 리뷰를 보니, 얼마 전에 가격을 올린 모양이다... 2022. 10.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