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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캐나다 맛집탐방31

중국 식당에서 맛본 홍샤오루와 쓰리컵치킨! 한국어 수업을 시내에서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식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주말에 모처럼 시내 중심가에 나오고, 수업이 끝나면 딱 배고플 점심시간이라 핑계를 대고 데이트 겸 외식할 식당을 찾는다. 그렇지만 모처럼의 외식을 어디서 할까 항상 고민이다. 가격이 2~3달러씩 더 올랐으니 더 고민이 된다. 인플레이션이 몸으로 느껴진다. "우리 어디 갈까?" "그러게 말이야. 저번주에 먹은 샤오롱바오 또 먹을까?" "진짜? 또 먹어도 괜찮지만 그래도 시내에 이렇게 식당이 많은데!" 아무리 식당이 많아도, 어쩐지 가본 곳을 가게 된다. "샤오롱바오 대신 중국식 식당 가는 거 어때?" "흐음... 그러자!" 식당 이름은 퀴진 앤트다이, 대이모의 식당(?)이라는 곳이다. 이 식당은 사장 쉐프의 유튜브 리뷰가 유명.. 2022. 10. 4.
국물이 진한 샤오롱바오 - 새미 앤 수프 덤플링 한국어 수업을 마치고, 찬이와 밖에서 찬이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다운타운에는 한국 식당이 꽤나 많다. 몸으로 느끼는 한국 음식의 인기! 오랜만에 한국식 양념치킨을 먹고 싶었는데, 이상하게도 메뉴에 양념치킨이 없다. 아쉬워서 좀 서성거리다가 바로 옆에 엄청나게 유명한 샤오롱바오 집을 발견했다. 지난 주에 봤을 때 여기 줄이 엄청났었는데... 오늘은 일찍 와서인지 줄이 별로 없다. 괜찮을 것 같아서 찬이에게 물어보았다. "샤오롱바오 먹을까?" "네가 정해. 난 오늘 못 정하겠어." "흐음..." 우리 둘 다 뭔가 골라야 하는 상황이 오면 서로에게 선택을 미룬다. 시쳇말로 '선택장애'라고 하는데, 그 말을 쓰고 싶지는 않다. 이런 말은 비하발언이 될 수 있다고도 한다. 아무튼 우리가 이렇게 선택을 잘 못 하.. 2022. 9. 27.
그뤼에르 치즈가 든 샌드위치 - 꺄삐땐 상드위치 모처럼의 휴가니 밖에서 외식을 하기로 했다. 이전부터 찬이가 가보고 싶다고 한 헝가리 식당이 있다고 한다. "헝가리 음식 식당인데 평점이 4.9야! 엄청나지. 우리 꼭 가보자." "오오, 그래 좋아. 그런데 헝가리 음식은 뭐가 있어?" "이 집에는 구야시랑 스투르델이 유명해. 바삭바삭한 오스트리아 돈가스 있지?" "맛있겠다. 구야시는 뭐야?" "구야시는 육개장 같은 수프야. 진짜 맛있대." 그래서 찾아간 헝가리 식당 '쉐아나'. 문은 열려 있는데 어쩐지 어두컴컴하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지금 식당 안해요. 오후 다섯시부터 열어요!" 아, 저녁만 하는 식당인가 보다. 아쉽네. 어딜 갈까 좀 헤매다가 바로 앞에 있는 샌드위치 가게로 갔다. 이곳도 꽤 유명한 것 같다. 가게 이름은 '꺄삐땡 상드위치.. 2022. 9. 8.
더울 때 청량한 느낌! 캐나다 맥도날드 여름 과일 스무디 날이 엄청 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햇빛이 따갑다. 썬크림 발라야겠다. 그늘에 있으니 괜찮은데, 햇빛은 정말 뜨겁다. 그러다보니 분수대 앞은 아이들로 넘쳐났다. 여기서 한참 물장난하고 놀다가, 부모가 집에 갈 시간이라고 데리고 가려고 하자 빼앵 울거나 시무룩해진 아이들을 몇몇 봤다. 🤣 퀘벡 국경일이라서 모자에 퀘벡 국기를 꽂거나 1700년대 복장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이날은 쇼핑몰이 모두 닫고, 약국과 동네 마트도 문을 닫는다. 그런데도 그냥 거리를 걷고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식당과 카페, 바 등 먹을 거리를 파는 가게만 문을 열었다.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어떤 사람이 특이한 악기를 연주하길래 구경했다. 인도 출신 사람들인 것 같은데? 가만히 악기 연주를 듣고 있으니 어떤 소년이.. 2022. 6. 26.
맛집의 수칙 - 맛없으면 맛없다고 말하자 지난 퀘벡여행에서 있었던 일이다. 노만과 카밀 커플이 주변에 하이킹하러 왔다길래, 이왕 가깝게 온 김에 퀘벡 시내에서 함께 저녁을 먹기로 했다. "우와! 엄청난 우연이다. 우리도 퀘벡으로 여행왔는데 너희도 딱 여기로 오다니." "그러니까 말이야." 이 친구들하고 인연이긴 한가 보다. 지금은 인도네시아로 여행갔다는데, 부럽다! "하이킹 하느라 배고프겠다. 어디 갈까?" "여기 사람이 꽤 많은 것 같은데 들어가볼까?" 인테리어는 나름 예쁜 식당이었다. 웨이트리스가 와서 우리를 2층 자리로 안내해주었다. "2층 자리 괜찮으세요?" "네, 좋아요." "잘 오셨어요. 여행 중이신가 봐요. 여기가 벌써 50년 된 식당이에요. 퀘벡에서 제일 오래된 식당 중 하나죠!" "오... 그렇군요!" 난 오래되었다고 해서 놀랐.. 2022. 5. 23.
샤또 프롱트낙 옆, 라 부쉬 - 치킨와플과 메이플시럽 오두막 식사 퀘벡 여행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이곳으로 정했다. 멋진 샤또 프롱트낙 호텔 근처의 식당이다. 이 식당도 역시 맛집감별사 남친께서 특별히 골라주었다. 어디서 이렇게 맛집을 잘 알아오는 건가 궁금했다. "너 맛집 어디서 찾아?" "나 레딧(Reddit)에서." 오호... 역시 미국 덕후(?)가 많다는 레딧... 맛집 덕후도 많은 모양이다. 레딧에서 언급된 맛집들은 주로 괜찮았다! 그런데 역시나 맛집 아니랄까봐 대기줄이 길었다. 보아하니 적어도 2~30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즐거운 퀘벡여행의 마지막 날인데, 시간이 좀 아깝기도 하고...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대기줄이 길면 고민이 된다. 대기줄 맨 끝으로 가 서니 강아지 세 마리가 묶여있었다. 아마 보호자가 식당안에서 식사를 하는 모양이다. 지나가는 사람들.. 2022. 5.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