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시험지를 받으니 눈앞이 깜깜해졌다
길었던 선생님 파업이 끝나고, 드디어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되었다. 원래 11월 중순에 시험날짜를 잡았는데, 파업 때문에 시험이 취소된 지 2개월이 지나서야 시험날짜를 잡았다. 2개월이라니! 공부를 하자니 어차피 까먹을 것 같고 안하자니 걱정되는, 어정쩡한 2개월이었다. 이번 과학책은 도면, 힘과 움직임, 속도, 재료, 작동법 등등에 관한 것이었다. 내가 딱히 좋아하는 파트는 아니지만... 오랜만에 치는 시험이라 그런지 좀 긴장이 된다. 아무리 점수가 상관없다지만 그래도 잘 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올라온다. 아침에 집 앞에서 산드로와 마주쳤다. "안녕, 산드로! 오늘 어때?" "아, 드디어 금요일이야. 좋지." "주말에 쉴 수 있는거야?" "응, 우리 아들이 이제 컬리지 들어갔는데, 5일정도 쉴 수 있어..
2024.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