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생활739 운동은 퇴근하자마자 바로 하기 운동하는 날은 퇴근하자마자 해야 한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옷 갈아입고 나가야 덜 귀찮다. 괜히 밍기적거렸다가 저녁시간 되고 더 귀찮아질 뿐... 사실 오늘은 수영을 하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후딱 런닝머신으로 떼웠다. 수영은 적어도 1시간은 있어야 뽕을 뽑는 것 같고(?), 런닝머신은 3~40분이면 바로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은 평생 해야하니까, 그 와중에 제일 편하고 재밌는 방법을 찾는 거다! 항상 4킬로미터 조금 넘게 뛴다. 천천히, 30분 좀 넘게 뛰기. 매번 이렇게 뛰니까 너무 힘들지 않고 나는 좋은데 찬이는 왜 더 높은 목표를 잡고 운동하지 않는지 좀 답답해하는 면도 있다. 예를 들어 5킬로미터를 목표로 뛴다든지, 아니면 페이스를 좀 더 높인다든지... 물론 목표달성하는 맛도 있겠.. 2024. 5. 31. 도그파크 구경하러 나가기 내가 자주 산책을 하는 라퐁텐 공원 구석에는 도그파크가 하나 있다. 아, 나도 강아지 기르면 이런 데 데리고 올 텐데! 도그파크 담벼락에서 강아지들을 구경했다. 내쪽으로 안 와주려나?? 나뭇가지 물어오는 걸 좋아하는 셰퍼드! 예전에는 셰퍼드가 귀엽다고 못느꼈는데 셰퍼드 진짜 멋있고 귀엽다. 강아지들은 목줄 풀고 신나서 달리기 바쁘다. 골든 리트리버도 진짜 귀여운데... 저 에너지를 보니 감당하기 힘들지도 ㅋㅋㅋ 혼자서 신나가지고 달리고 몸에 흙뭍이고 사람한테 치대고 뒹굴고 난리다. 네녀석의 에너지는 정말 끝이 없구나? 골든리트리버가 하도 치대는 통에 비글이랑 웰시코기도 슬슬 피한다. 나는 강아지 키워볼 수 있으려나?? 바닥에 단풍나무 씨앗이 한가득이다. 2024. 5. 29. 정말정말 과학시험이 끝났다 오늘은 정말 기념비적인 날이다. 2022년 9월부터 계속해오던 과학 수업이 드디어 오늘 끝났다! 아 속시원해! 이제 퇴근하고 공부하는 주경야독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이번에는 꽤 열심히 했다. 벌써 12번째 시험이니 요령이 생기기도 했고. 대학도서관이 문을 닫아서 주말에는 벤치에서 공부하기도 했다. 시험에는 뭐가 나왔냐면... 산불이 나고, 연기가 동쪽으로 이동해 몬트리올과 퀘벡에서 스모그 현상이 일어났다. 서쪽에서도 이 산불에 의한 스모그의 영향이 있을까? (거의 없을 것이다. 위도 30도-60도 사이에서 바람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불기 때문이다.)스모그의 구성 성분은 무엇인가? 산불로 인한 스모그와 도시에서 생긴 스모그의 차이점은? (SO2와 NOx의 농도가 다.. 2024. 5. 28. 오타와 내셔널 갤러리 - 당일치기 여행 마무리 자연사 박물관을 나와서 바로 아이스크림 가게로 향했다. 내셔널 갤러리가 문닫는 시간은 5시, 아이스크림 가게를 찾은 건 3시 반쯤이라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작년에 너무너무 맛있었던 아이스크림 가게! 예전에는 골목 끝 코너까지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는데 이번에는 줄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고른 맛은 망고 라씨와 블루 플래닛 맛. 셋이서 한방! 솔직히 너무 기대를 했어서 그런가? 옛날 그 맛이 아니었다. 똑같은 메뉴인데 맛도 변하고, 색도 변했다. 캐나다 오타와 여행: 팔라펠과 비건아이스크림, 한입의 행복! 캐나다 오타와 여행: 팔라펠과 비건아이스크림, 한입의 행복!뮤지엄을 실컷 돌아보고 오니 쉬고 싶어진다. 운동하기 싫은데 운동을 꼭 해야 한다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는 걸 추천.. 2024. 5. 25. 오타와 자연사 박물관 구경 - 라피스 라줄리를 찾아라! 다시 오타와 튤립축제 이야기다. 이날 총 25000걸음을 걸었기 때문에... 사진도 많다. 이렇게 많이 걸을 줄은 몰랐다. 말이 이만오천 걸음이지!! 당일치기를 했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지붕에 태양열판을 단 집이다. 죠가 저걸 보더니 "전기세가 정말 하나도 안 들어요!"라고 한다. 죠는 참고로 경제학을 전공해서 투자은행이나 헤지펀드 취업을 노리고 있어서 죠를 만나면 경제 이야기를 많이 한다. 암튼 죠에게 살짝 물었다. "내가 태양열 주식에 투자했는데, 이것만 안 오른다? 왜 그런 거야?""아, 중국 때문에 그래요. 중국이 가격도 싸게 물량공세하니까 미국이나 서구에서는 경쟁력에서 밀리죠.""우와, 그렇구나! 오올~ 너 투자은행 지금 취업해도 되겠다!""하하하" 답이 바로 나왔다. 나는 3년째 클.. 2024. 5. 24. 시험이 끝나니 예쁘게 보이는 과학실 가는 길 과학 시험을 치러 가는 길. 블로그에 과학시험 보러 간다는 이야기를 꽤 많이 쓴 것 같은데, 아무튼 이제 정말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이번 시험은 마지막 랩 시험. 그리고 다음주 월요일에 이론시험을 보면 이제 고등학교 과학공부는 정말정말 끝이다. 휴! 근데 복습을 많이 못했다. 주말에 좀 미리 공부했어야 하는데. 마지막 시험이자 마지막 수업이니 랩 선생님과 과학 선생님에게 작은 카드를 썼다. 이 카드를 받고 예쁘게 봐주셔서 점수를 잘 주실 거란 기대는... 하지 말아야 하지만(!) 솔직히 하긴 했다. 시험도 사람이 채점하는 건데 아무렴 감사카드 쓴 학생의 점수를 더 잘 주지 않을까? 아니면 말고. 그래도 카드를 받고 좋아할 선생님들의 얼굴은 기대가 된다. 시험은 어땠냐면, 사실 망했다. 산성용액을.. 2024. 5. 23. 이전 1 2 3 4 5 6 7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