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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추천] 겨우, 서른 - 몰아볼 만한 재미있는 중드 은 화려한 도시, 상하이에서 살아가는 서른 살의 여자 셋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45분짜리 드라마이다. 중국의 상류층과 중산층의 모습을 엿볼 수 있고, 그 중에서도 2,30대의 여성이 겪을 만한 일들을 보여 주며 이야기가 재미있게 진행된다. 사회상을 정말 잘 반영하고 있어서, 누구라도 공감할 만한 서른 살의 삶을 몰입감있게 보여준다. 중국어를 배우고 싶게 만드는 넷플릭스 드라마, 을 리뷰한다. 겨우 서른 줄거리 서른은 슬슬 결혼을 생각해 보게 되는 나이다. 에 등장하는 세 명의 여자 중 둘은 이미 결혼했고, 하나는 미혼이다. 가정에 올인해서 아이를 최고의 환경에서만 교육시키고 싶어하는 여성, 결혼했지만 맞벌이를 하며 아직은 아이를 낳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여성, 그리고 커리어에만 매진하는 비혼 여성이 있.. 2021. 1. 4.
안동 유교랜드와 유교 가치에 대하여 2013년 문을 열었다는 안동의 유교랜드는 국비 430억 원의 혈세를 들여 조성된 관광단지이다. 건물도 웅장하고, 아름답게 조성된 단지를 보면 돈 정말 많이 썼다는 느낌이 든다. 문제는 이렇게 큰 비용을 들여 마련된 단지가 개장 이후로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근 두 해동안 10억에 가까운 적자를 냈다고 하는데, 이왕 돈 들였으면 유교 가치를 전달할 만한 좋은 테마 파크를 만들었으면 좋았을 것을, 이 안동 유교랜드는 무엇이 유교적인 가치인지, 자본주의란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유교랜드의 입구에서는 불량해 보이는 청소년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이 전시되어 있고, 유교랜드의 팻말이 붙여진 스포츠카가 전시되어 있다. 불량 청소년들은 도덕이 땅에 떨어졌음을 의미하고, 스포츠카는 자.. 2021. 1. 4.
"~는 별로 없어"는 영어로 어떻게 말할까요? "별로 없다"는 영어로... "별로 없다"라는 말은 "not much"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봅시다. "not much"의 동의어는 "little"인데요. 이 little을 이용해서 문장을 만들면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litte을 이용해서 영작 한 문장 뉴스 기사를 읽다가 이런 표현을 보았습니다. "이 협상은 상품을 다루지만, 금융 서비스는 별로 다루지 않는다."라는 문구였는데요. 한번 little을 이용해서 영작을 해볼까요? 3 2 1 이 문장은 어려워 보이지만 쉬운 동사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협상이니 금융이니 상품이니 다 어렵지만 사전 찾으면 쉽게 쓸 수 있습니다. 협상은 deal, 금융 서비스는 financial service, 상품은 goods 입니다. 그러나 영작에서 가.. 2021. 1. 3.
가습기 청소와 합선 고장 - 연결 전 꼭 물기 제거 하세요 요즘은 히터를 틀다보니 공기가 건조해지는 것 같다. 눈이 많이 오고 추운 곳이라 원래 건조하기도 하지만... 그래서 이곳으로 이사와서 처음 구입한 가전제품이 바로 가습기이다. 잘 쓰고 있었는데, 워런티 보증기간이 딱 2년 지난 며칠 전에 가습기가 고장이 나버렸다. 디자인도 예쁘고 수증기도 빵빵해서 좋아하던 물건이었는데 아쉽다. 이 가습기는 내 책상 맞은편에 있었는데, 그렇게 놓으니 Zoom으로 수업을 할 때마다 가습기가 내 카메라 화면에 배경으로 나왔다. 함께 수업을 듣던 카롤리나가 이 가습기를 보고 말했다. "네 화면 볼때마다 말하고 싶었는데, 네 뒤에 있는 저 가습기 너무 반가워!" "가습기가 반갑다니 무슨 말이야?" "나도 그 가습기 샀거든!" "엇... 인터넷으로 샀지?" "맞아, 리뷰가 좋던데!.. 2021. 1. 2.
디지털 정부 지수 OECD 1위 국가는 어디일까? 외신을 읽다가 재미있는 기사를 발견했다. 첫 문장부터 "일본은 디지털 개혁도 못하는,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나라 중 하나(one of the world’s most wired countries)"라는 글이었다. 꽤 격조 높은 시사 잡지인데 이렇게 일본을 신랄하게 까다니 재밌기도 하고 속이 통쾌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 기사의 일부를 번역 요약했다. * * * 일본의 벚꽃철이 덧없이 시드는 것처럼, 일본 정부의 디지털 개혁도 벚꽃잎처럼 땅에 떨어졌다. 일본은 2001년에 행정 디지털 개혁을 약속했지만,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 정부의 디지털화는 7.5%에 그쳐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옆 나라 한국에서 배울 수도 있을 텐데, 일본의 e-정부는 비참한 실패로 돌아갔다. 불쌍한 것은 일본 국민 뿐 .. 2021. 1. 1.
캐나다에 와서 새로 알게 되는 라이프 스타일 최근에 새로 아파트의 도어맨으로 취직한 노먼이라는 사람은 참 매력적인 사람이다.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를 할 수 있으며 동그란 금테 안경을 끼고 언제나 깔끔한 양복을 입고 있다. 컨시어지에서 여러 가지 안내 업무와 경비, 택배 수거 등등을 주로 하지만 일이 없을 땐 항상 책을 읽고 있다. 노먼이 말하는 어투는 상당히 고급적이다. 특히 그가 프랑스어로 말할 땐 귀족적이라는 느낌까지 준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정중하고 함부로 대하지 않으며, 남의 험담을 하지 않는 대단한 사람이다. 항상 노먼이 어떤 사람일지 궁금했는데, 어느 날 열쇠를 깜박하고 밖에서 문을 잠궈버려서 도어맨에게 부탁해야만 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요?" "안녕하세요, 잘 지내죠. 고마워요." "미안한 일이지만 집에 열쇠를 두고 나와버렸.. 2021.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