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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미는 재미! 쿠키 데코 카페 라 슈에뜨 생일을 맞아 이색카페에 방문했다. 바로 쿠키 꾸미는 카페! 카페 라 슈에뜨(Café La Chouette)이라는 곳이다.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 쿠키 모양과 데코 색을 고를 수 있다. 우리는 딱히 뭘 만들려고 미리 생각해놓지 않아서, 그냥 그라데이션할 수 있는 흰색, 베이지, 노랑, 갈색으로 정했다. 집을 만들어 봤는데... 아무 생각없이 그려서 그런지 엉성하다. 그래도 집인 건 알아보겠지? 뭐 어차피 먹을 거니까 아무렇게나 만들어도 된다. 찬이의 작품. 매끈하고 깔끔하게 잘 발렸다. 그런데 데코 모양이 빨간눈이라 좀 무섭구만. 옆자리 사람이 테이블에 앉으면서, "뭐 만들까 한번 참고해 봐야지~" 하고 빨간눈 산타를 흘끗흘끗 쳐다본다. "니껀 거미줄이니?" 음... 거미줄 같이 보이긴 하네. 그래도 재.. 2024. 1. 9.
하와이대저택의 더 마인드 독후감 하와이대저택의 더 마인드를 읽었다. 자기계발 서적은 읽다보면 동기부여가 잘 되니, 새해 목표설정에 도움이 된다. 이 책은 첫 챕터부터 어떻게 저자가 경제적 자유를 이뤘는지 설명하고 있다. 목표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세우고, 목표가 이루어진 상황을 상상하며, 바로 실행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그 행동력에 감탄했다. 그는 부동산으로 돈을 벌기 위해 직장을 다니며 투자공부를 했다고 한다. 세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약 3천편의 유튜브 강의를 보고 부동산 실용서를 104권 읽었다고 하니... 그렇게 하면 뭘 해도 될 것 같다. 3달에 104권을 읽으려면 얼마나 읽은 거지? 3달을 91일이라고 치면 하루에 1권 넘게 읽은 셈이 되는데, 대단하다. 미국 주식투자를 공부할 때도 투자전문 매거진 배런스를 구독하고, 야후.. 2024. 1. 6.
프랑스어 새해 인사 보나네! 건강하고 행복하길! 아침 출근길이 미끄럽다. 요즘 눈도 많이 내리지 않고, -1도~ 영상 1도 정도의 온도가 계속되다 보니, 땅이 얼다가 녹다가 얼다가 녹다가 해서 아침에는 미끄러질까 살살 걸어야 한다. 연휴가 끝나고 돌아온 사람들이 모두 '보나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고 새해 인사를 한다. 친했던 동료들은 사무실 이사를 해서 복도가 썰렁해졌다. 점심도 함께 먹을 사람들이 없어 옆 산부인과 클리닉에 꼽사리 껴서 먹었다. 간호사인 아닉, 클리닉 접수실의 멜로디, 비서 나디아와 함께 저녁을 먹는다. 아닉과는 두번째 만남인데, 말이 정말 빠르다. 아닉이 말할 때면 무슨 말을 하는지 집중을 해야 겨우 몇 단어를 알아들을 수 있다. "보나네! 행복하고 건강해라!" "응? 행복하고, 또 뭐라고?" "건강하라고." "아, 그.. 2024. 1. 4.
올드 몬트리올 고고학 박물관의 해적 전시관 새해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 오전에는 새해라고 또 자기계발서를 좀 읽다가 몸을 좀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 먹고 올드포트 쪽의 몬트리올 고고학 박물관, Pointe à Caillère에 방문했다. 올드포트는 언제 가도 참 예쁘게 꾸며져 있다. 썬글라스가 멋진 분 ㅋㅋㅋ 사진 찍는데 갑자기 휙 들어온다. 올드포트에서 발견한 케이팝 전문점. 이런 가게도 있단 말이야? 하고 신기해서 들어가 봤다. 앨범과 굿즈를 팔고 포토카드를 교환할 수 있는 것 같다. 여기서 한국말을 하니 살짝 나를 쳐다보는 것 같다. 케이팝 팬들이니 한국어를 좀 듣겠지? 고고학 박물관에서 표를 사고 입장하니, 들어오자마자 영상이 나온다. 화면이 입체적이라서 신기한 영상관. 영상은 17분 정도로, 꽤 재밌었다. 그리고 유물전시를 .. 2024. 1. 3.
여행자와 달빛 독후감 - 신혼여행에서 헤어진 부부 세르브 엔텔의 여행자와 달빛이라는 책을 읽었다. 미국 여행을 준비하면서 뭘 읽을까 책을 고르다가 '여행자'라는 제목에 끌려 고른 책이다. 여행 내내 책은 펼쳐보지도 않다가 돌아오는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처음 펼친 책이다. 여행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책이었다. 헝가리 사람인 미하이는 부인 에르지와 함께 신혼여행으로 이탈리아를 방문한다. 둘은 부다페스트의 부유한 상류층으로, 화려한 이탈리아 일주 여행을 시작한다. 베네치아에서 며칠 꿈같은 나날을 보내지만, 이탈리아의 시골마을을 구경하며 긴 여행에 지쳐간다. 그러다 미하이는 어느 광장의 카페에서 옛 친구와 마주치고, 와인을 마시며 자신의 학창 시절을 회상한다. 그의 학창 시절 이야기가 마음에 들지 않은 에르지는 로마로 가는 기차 안에서 은근히 싸우기 시작한.. 2024. 1. 2.
야외 스케이트장에서 신나게 놀아보자! 눈이 흩날리는 2023년 마지막 날, 집에만 있기 심심해 카페에서 블로그나 써볼까 하고 밖으로 나왔다. 어느 카페를 갈까 돌아다니던 와중에 발견한 스케이트장! 오- 재밌겠다! 갑자기 겨울에는 꼭 겨울스포츠를 해야 한다는 동료들 말이 생각났다. 스케이트는 프랑스어로 '빠땅'이라고 하는데, 겨울 스포츠 중 접근성도 좋고 부담스럽지 않다. 어제까지는 온도가 따뜻해서 비가 내렸는데, 오늘 딱 영하로 내려가고 눈이 흩날린다. 스케이트 타기 좋은 날씨네. 다운타운 중심가의 이 야외 스케이트장은 Place-des-arts 역 옆에 있다. 스케이트장 이름은 빠땅빠땅 (Patin Patin)! 스케이트장 이용은 무료이고, 스케이트를 빌리는 데 13달러, 자물쇠를 빌리는데 5달러를 내면 된다. 스케이트를 가지고 오면 그냥.. 2024.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