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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스케이트장에서 신나게 놀아보자! 눈이 흩날리는 2023년 마지막 날, 집에만 있기 심심해 카페에서 블로그나 써볼까 하고 밖으로 나왔다. 어느 카페를 갈까 돌아다니던 와중에 발견한 스케이트장! 오- 재밌겠다! 갑자기 겨울에는 꼭 겨울스포츠를 해야 한다는 동료들 말이 생각났다. 스케이트는 프랑스어로 '빠땅'이라고 하는데, 겨울 스포츠 중 접근성도 좋고 부담스럽지 않다. 어제까지는 온도가 따뜻해서 비가 내렸는데, 오늘 딱 영하로 내려가고 눈이 흩날린다. 스케이트 타기 좋은 날씨네. 다운타운 중심가의 이 야외 스케이트장은 Place-des-arts 역 옆에 있다. 스케이트장 이름은 빠땅빠땅 (Patin Patin)! 스케이트장 이용은 무료이고, 스케이트를 빌리는 데 13달러, 자물쇠를 빌리는데 5달러를 내면 된다. 스케이트를 가지고 오면 그냥.. 2024. 1. 1.
휴가 끝나고 업무 복귀 - 앗, 내 프랑스어 발음을 못 알아듣네? 크리스마스가 끝나고 달콤했던 마이애미 휴가도 끝이 났다. 그래도 직장은 한창 휴가 분위기여서 60%이상이 휴가를 갔다. 덕분에 출근해도 한가한 연말! 휴가 끝나고 직장으로 돌아오는 첫날은 언제나 일하기 싫지만, 한가해서 다행이다. 오전에 밀린 메일을 처리하고 나니 금방 일이 끝났다. 상사인 이사벨은 수술 후 회복기간이라 벌써 몇주째 휴가를 냈고, 그동안은 메일만 관리해 주면 되니 일이 쉽다. 출근하니 아무도 없고, 이사벨 휴가동안 업무를 대리하는 셰프인 오드리만 반겨준다. "안녕! 크리스마스 잘 보냈어?" "아, 너무 좋죠. 저 마이애미 다녀왔어요." "그래?! 미아미?! 정말 좋았겠다. 날씨도 따뜻하고 볼 것도 많고." "네, 돌고래도 봤어요." "엥? 뭐라고?" 앗. 휴가 기간동안 프랑스어를 하나도 .. 2023. 12. 30.
동물원보다 신비로운 마이애미의 야생동물 마이애미를 여행하며 많은 동물들을 만났다. 모두 길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친 동물들이라 현실인지 꿈인지 구별이 안 갈 정도로 신비롭고 환상적이다. 그 중 가장 환상적이었던 동물은 아침 산책에 마주친 돌고래. 어떻게 도심 해변까지 돌고래가 이렇게 가까이 오는지 모를 일이다. 돌고래가 숨을 쉬러 수면 위에 올라와 푸우 하고 물을 내뿜는 모습은 너무 놀라워서 잊을 수가 없다. 마이애미에 도착하자마자 마주친 병아리와 엄마닭. 엄마 품 속에 꼭 들어간 병아리가 너무 귀엽다. 호텔 앞에서 만난 강아지. 이 호텔은 강아지도 묵을 수 있는 것 같다. 이 날 아침이 돌고래를 만난 날이다. 날이 흐려서 해뜨는 건 보기 힘들겠구나 싶었지만 그래도 호텔 앞 바닷가로 산책을 나섰다. 마이애미를 걸어다니며 낚싯대를 든 사람들을 여럿.. 2023. 12. 29.
환상적인 마이애미 코코넛 그로브 여행 - 야생 공작과 고양이 아침해가 뜨는 바다 풍경이 보고 싶어서 호텔에서 일찍 일어났다. 이렇게 멋진 풍경이라니! 이날은 다운타운에서 떨어진 코코넛 그로브로 향했다. 맛있는 브런치 식당이 있고 해변가와 공원이 있는 주택 지역이다. 걷다 보니 길거리 마켓이 나온다. 오! 이런 건 구경해야지. 뭔가 힙한 길거리 마켓 느낌이다. 건강에 좋다는 차를 팔고 있어서 들여다보니... "한번 마셔보세요!" "그래요? 다 마셔봐도 돼요?" "세가지 다 드셔보세요!" 하면서 이 차는 무슨 효능, 저 차는 무슨 효능이 있고... 아무튼 건강에 좋은 차라고 한다. 그린 뮤즈라는 차가 정말 새콤달콤하고 맛있다. "어느 게 제일 맘에 드세요?" "그린 뮤즈가 제일 맛있네요. 한 잔 사갈게요." 우리가 한 컵을 사자 옆 스탠드 아저씨가 슬쩍 묻는다. "어.. 2023. 12. 28.
스페인어를 써봤다 - 마이애미 여행 리틀 아바나와 까예 오초 마이애미에서는 영어보다 스페인어를 더 많이 들었다. 이럴 줄 알았다면 듀오링고로 스페인어를 좀 더 많이 배우고 가는 건데. 이번에는 사람들이 모두 스페인어만 쓰는 리틀 아바나로 향했다. 마이애미 도심에서 자전거를 타고 15분 정도 가면 '까예 오초(8번가)'로 유명한 리틀 아바나가 나온다. 8th Street가 어느 순간 Calle Ocho (까예 오초)로 변하면서 미국에서 쿠바로 변하는 순간이 온다. "오... 깔레 오초? 8번 길? 듀오링고에서 봤던 단어다. 깔레, 길이라는 뜻이지?" "하하하하!! 8번 길 맞아. 근데 깔레가 아니고 까예라고 발음해야지." "아 맞다... 까예 오초." "까예 오초 몰라? 핏불 노래에 나오잖아." "핏불? 모르겠는데." "핏불이 마이애미에서 태어났거든. 그 노래에 까.. 2023. 12. 26.
마이애미 비치 자전거 타고 가는 길 따뜻한 날씨와 야자수가 멋진 마이애미에 도착했다. 훈훈한 바람이 이렇게 기분 좋다니! 주변산책만 해도 너무 새로웠다. 이곳은 부유한 동네인 브리켈이라는 지역이다. 높은 럭셔리 콘도가 얼마나 많던지. 야자수가 있고 옆에는 바다가 있어서 보트가 지나다닌다. 마이애미의 도시자전거, Citibike 스테이션이 곳곳에 있다. 스테이션에서 신용카드를 넣고 결제하면 바로 탈 수 있다. 자전거 렌트 비용은 하루에 24달러, 30 일에 35달러다. 운좋게 일렉트릭 바이크를 얻었다! 주변산책만 해도 정말 새롭다. 이제 자전거 타고 마이애미 비치로 가 보자! 마이애미 다운타운에서 다리를 건너야 비치에 갈 수 있다. 자전거 타면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다. 자전거 도로가 있어서 편하고 안전하게 갈 수 있다. 바닷가를 따라 달.. 2023.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