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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생활739

베트남 쌀국수 먹으러 빨리 가야 해! - 몬트리올 쌀국수 맛집 이 베트남 쌀국수 식당은 내 친구가 소개해준 곳이고, 나도 자주 가는 맛집이다. 블로그에 소개를 하고 싶었는데 갈 때마다 식당의 간판을 읽지 않고 다녀서 오늘까지도 식당 이름을 몰랐다. 구글로 확인해보니 포 방 뉴욕이라고 한다. 오... 이제 보니 흰색 간판 위에 가게 이름이 쓰여 있구나. 정확한 위치를 모르더라도 몬트리올에서 베트남 쌀국수를 먹고 싶다면 차이나 타운으로 가면 실패하지 않는다. 사진은 생로랑 거리인데, 생로랑 역에서 바로 내려오면 된다. 이 거리에는 포방뉴욕 말고도 쌀국수 식당이 세 곳 정도가 있는데, 사실 이 세 곳 중 아무 곳이나 가도 다 맛있다. 아무 때나 가도 손님들이 항상 많다. 친구가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내게 전화를 했는데, 무척 다급한 목소리였다. "언니! 지금 시간 돼?" .. 2021. 7. 3.
무설탕 비건쿠키 주제에 맛있는 이유 마트에서 새로운 쿠키가 보이길래 하나 집어왔다. 무설탕 비건쿠키라는데, 웰빙음식을 좋아하는 이 동네 사람들 취향을 저격하는 쿠키인 것 같다. 사실 비건쿠키를 먹기 전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다. 정말 맛이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비건 무설탕 쿠키를 샀다가 너무 건강하고 밋밋한 맛에 충격받고 포기한 적이 많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쿠키는 괜찮았다. 진짜 맛있는 비건쿠키는 드물어서 다음에도 사고 싶어서 기억할 겸 포스팅을 올린다. 비건쿠키라고 해서 뭐가 다르려나 해서 먹어봤는데 의외로 정말 맛있었다. 서브웨이에서 파는 쿠키만큼 달지는 않지만 적당히 단맛이 나고, 무엇보다 부드럽고 쫀득한 맛이 좋았다. 그 부드러운 느낌이 좋아서 한개 두개 집어먹게 되는데, 의외로 양이 많아서 한 통을 비우는 데 .. 2021. 7. 2.
몬트리올 자전거 타고 달리기 좋은 올드포트 산책로 몬트리올은 사실 섬에 있는 도시이다. 생로랑 강과 오타와 강이 만나는 합류지점에 있는 섬이라, 바다는 없지만 강이 가까이에 있어 갈매기들이 도시 안에 들어와 먹을 것 내놓으라고 빽빽 소리를 지른다. 유명 관광지인 올드포트에 가면 생 로랑 강 풍경이 잘 보인다. 강 주변에는 공원과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어서 자전거를 타기에도 좋은 곳이다. 기차역을 자주 지나다녔지만, 기차가 지나는 모습은 이날 처음 보았다. 기관사 아저씨 안녕! 강 주변에는 크루즈나 요트들도 많았다. 저 배는 참 예쁘게 생겼구나 하고 보고 있는데, 로고에 스파라고 쓰여져 있었다. 잉? 스파? 배 안에 스파 시설이 되어 있는 모양이다. 맨 위층의 나무박스는 사우나인가 보다. 호화스럽네! 솔직히 자전거 타기에는 약간 더운 날씨였다. 물을 마시.. 2021. 7. 1.
몬트리올 자전거카페 벨로랑에 다녀온 후기 자전거를 타고 다닌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초보티가 많이 나지만 그래도 자전거 끌고 이리저리 시내를 돌아다니니 재미있다. 그중에서도 한국 마켓에 가서 한국 간식을 사먹고 김이나 김치 등등을 사오는 재미가 있다. 우연히 벨로랑이라는 자전거 카페를 발견했다. 카페 이름이 참 예뻐서 인상깊게 남는다. 벨로랑. 들어가 보니 운영하시는 분이 한국인이었다. 반가워서 카페 안을 둘러보았는데 무려 산악자전거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를 하신 분이 운영하는 자전거 카페였다. 와... 국가대표라니! 가게 앞에 바로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스탠드가 있어서 좋았다. 이곳에서는 자전거 수리, 정비도 하면서 새 자전거를 팔기도 하는 것 같았다. 자전거 펑크났을 때 대처하는 법이나 자전거 관련 아틀리에 수업도 하시는 모양인데, 언젠가 .. 2021. 6. 24.
캐나다 주택 구매 과정 - 홈 인스펙션 따라가서 집구경한 날 친구가 몬트리올 외곽에 집을 살 계획이란다. 나는 평생 도심의 아파트에서만 살아봤기 때문에 조용한 마당이 있는 주택은 어떨지 궁금했다. 나도 나중에 여기서 집을 살 계획을 갖고 있어서, 주택을 구매하는 과정은 어떨지 이번 기회에 한번 배울 겸 친구를 따라 집 구경을 가기로 했다. 친구는 이미 이곳에서 집을 산 경험이 꽤 있었다. 집을 구매할 때마다 사브리나라는 부동산 중개인의 도움을 받았고, 이 중개인과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고 한다. 친구가 지금 살고 있는 집도 사브리나가 중개해 준 집이라서 그녀에게 가지는 신뢰감이 대단했다. 집 구매 과정은 복잡하고 오래 걸리는데, 나중에 사고 나서 집에 하자가 발견되어도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니 구매하기 전에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데, 나처럼 주택을 아예 모르면 어떤 .. 2021. 6. 19.
피크닉에 놀러온 참새들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싸서 남자친구와 공원으로 놀러간 날이었다. 배가 고픈 나머지 벤치에 자리를 잡자마자 샌드위치를 까서 먹었다. 야외에서 풀밭을 보며 햇볕과 바람을 맞으며 먹으니 샌드위치가 꿀맛이다. 반쯤 먹으니 그제야 주변이 보였는데, 참새가 두어 마리 있길래 빵조각을 떼어 던져주었다. 처음엔 빵조각을 줍자마자 후르륵 달려가서 먹더니, 3분 정도 있다가 다시 주위를 맴돌길래 다시 조각을 떼어 주었다. 이번엔 도망가서 먹지 않고 고맙다는 듯이 빵조각을 입에 물고 총총총 내 주변을 뛰더니 다시 후드득 어디론가 날아가서 먹었다. "저거 봐! 새가 빵 조각 물었는데 바로 안먹고 여기서 총총 뛰고 있어!" "오... 정말 귀엽다." "참새 맞지?" "아마 맞을걸?" 그러다 참새가 또 나타났다. "얘 또 왔어! .. 2021.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