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리뷰205 아이슬란드 남자의 농담 - 아리 엘드야우르든의 스탠드업 코미디 이름마저도 생소한 아이슬란드 남자, 아리 엘드야우르든의 코미디 쇼가 독특하고도 재미있어 소개하고 싶다. 그의 이름은 아이슬란드 어로 '독수리, 불, 철'이라는 뜻이다. 아이슬란드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그가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며 인구가 35만명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을 때 정말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35만명이라니! 청주시 인구가 83만명인데... 35만명이 사는 우리나라 도시는 경남 양산시, 강원 원주시가 있다. 원주시의 시민 정도의 인구가 그 넓은 아이슬란드 전체 인구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축구를 잘하진 못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워낙 인구가 적어 프로 축구 선수도 10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슬란드에서 축구는 인기가 많지만, 유럽 축구에서 약체 국가로 알려져 있고 아이슬란드 사람들도.. 2021. 6. 7. 책 리뷰: 우뇌를 활용하는 뇌내혁명 - 어떻게 하면 우뇌의 도움을 받을까? 하루야마 시게오라는 일본의 의사가 지은 '우뇌를 활용하는 뇌내혁명'을 읽었다. 이 책의 골자는 우뇌를 활용하면 병을 치료할 수 있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이며, 그 활용법은 운동, 명상, 식이요법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우뇌의 역할과 그 활용법을 읽고 있으면 한편으로는 너무 신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정말 근거가 있을까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이 책을 펴자마자 저자의 이력을 볼 수 있는데, 동양의학과 서양의학을 접목시킨 의사라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여섯 살 때 동양의술을 전수받고 여덟 살 때 침술사범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도쿄대 의학부를 졸업하고 도쿄의 신주쿠에 건강 테마파크를 설립한 놀라운 이력을 지니고 있다. 천재인가?! 또한, 이 책은 '뇌내혁명'이라는 베스트셀러의 후속작인데.. 2021. 6. 5. 웃음은 소중한 것 - 영국 스탠드업 코미디언 러셀 하워드 영국인 스탠드업 코미디언 러셀 하워드의 쇼 중 재미있는 농담을 소개하고 싶다. 러셀의 삶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력이 돋보이고 웃음에서 얻는 기쁨에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을 비웃는 것도 웃기다 러셀 하워드는 어느 날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영국에서 유명한 코미디언이고 TV에도 자주 나오는 사람이니, 주변 사람들이 다가와서 그의 사진을 찍는 건 일상적인 일이었다. 하지만 그날따라 이상했다. 기차역에서 가만히 서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5명이나 와서 자신의 사진을 찍고 가면서 아무 말도 걸지 않는 게 아닌가? 팬이라서 사진을 찍고 싶다면 말도 걸기 마련인데... "저기요, (찰칵) 됐어요." 5번이나! 이 이상한 사람들은 러셀 하워드를 흘끗 보더니 자신에게 다가와서 휴대폰을 들이대더니 .. 2021. 5. 22.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이 유명한 이유 미술책에서 한번 흘끗 본 적이 있는 명화 '아르놀피니의 결혼'. 지루해 보이기만 하던 이 명화에 담긴 상징과 뒷이야기를 알면 그림 감상이 더욱 재미있어진다. 최초의 유화 얀 반 에이크의 아르놀피니의 결혼은 최초의 유화로 평가받고 있다. 얀 반 에이크는 유화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는데, 그는 아마인유를 사용하여 정교한 붓질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사실 그가 유화를 처음 그린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얀 반 에이크 덕분에 유화가 집대성되고 그 효과를 드러내었기에 그를 '유화의 창시자'라고 부른다. 유화가 생기기 이전, 서양 화가들은 템페라 그림을 그렸다. 템페라는 달걀 노른자를 사용하여 그린 그림을 뜻하고, 그 이전에는 석고 위에 물감을 스미게 한 프레스코 그림을 그렸다. 이탈리아의 화가 조토의 템페라 작품이다.. 2021. 5. 16. 책 리뷰: 오토노 요모지 - 내가 사랑했던 모든 너에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일본 소설로, 리디셀렉트에서 전자책으로 읽은 책이다. 전자책으로 497페이지인데 아마 종이책으로는 훨씬 적은 페이지일 것이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너에게'는 평행우주라는 SF적인 요소에 로맨스 이야기를 곁들여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이름과 성으로 친근함을 구분하는 일본문화 주인공 '타카사키 코요미'는 우등생으로, 별로 공부를 하지 않아도 항상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이다. 그는 공부를 잘 한다는 만능감에 주변 아이들을 바보 취급했고, 그 탓에 친구가 많지 않았다. 고등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하면서 코요미는 신입생대표를 거절했고, 차석인 여학생 '타키가와 카즈네'가 대신 신입생 대표를 맡게 된다. 둘은 같은 반이면서도 인사도, 말도 한 마디 하지 않는 사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2021. 5. 10.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새들과 춤을(2019) - 너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라면... "새들은 성격이 한결같아서, 한번 정한 마음은 바꾸지 않지"라는 대사를 어디선가 들어본 적이 있지만 그래도 모든 새가 그럴까 의문이 든다. 새들도 새들 나름이지 않겠는가. 새들이 상대의 마음을 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는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새들과 춤을'에서 본 새들의 구애활동은 아름답고도 재미있으며, 귀여우면서도 존경심이 들 정도이다. 다큐멘터리 '새들과 춤을'은 남태평양 뉴기니 섬의 새들을 보여준다. 뉴기니 섬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으로, 먹이가 풍부하고 큰 포식자가 없다. 등 따시고 배 부르고 무서울 게 없으니 새들은 자연스럽게 구애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 주변에서 보는 새들은 암수 비슷하게 생긴 것이 비해, 뉴기니의 새들은 수컷이 압도적으로 화려하다. 대부분 암컷 새는.. 2021. 5. 3.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