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095

걱정을 덜 하는 방법 - 걱정시간 갖기 사람이 하는 걱정 중에 90% 이상은 쓸모없는 걱정이라고 한다. 대부분 지난 일, 아니면 일어나지 않을 일이나 너무 사소한 걱정이고, 정말 걱정해야 할 것은 4%에 불과하다고. 나도 원래 쓸데없는 걱정이 많은 편인데, 이 걱정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지 지금도 모르겠다. 걱정이 많아서 걱정이라니! 이렇게 쓸데없는 걱정일 수가!! 😂😂 구글에 검색해보니, 걱정과 불안감이 많은 사람들에게 조언하는 여러 내용이 나온다. 마음을 다스리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여유를 가지고... 그렇지만 말이 쉽지, 걱정 많고 생각 많은 사람에게 여유를 가지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내가 컨트롤하지 않아도 걱정거리나 쓸데없는 생각이 마구 생겨난다. 오늘 직장에서 자잘한 실수를 저질렀다. 바로 고치고, 디렉터에게 말하니 큰 .. 2022. 1. 7.
회사에서 수업 듣기 "신입이죠? 우리 아까 복도에서 마주쳤는데." "안녕하세요! 마스크 때문에 못 알아봤네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어느 동료가 말을 걸어온다. 사람이 많아서 봤던 사람인지 아닌지 정말 헷갈린다. "직장 생활하기 어렵죠?" "네, 맞아요. 배울 게 정말 많아요." "그렇죠, 배울 게 정말 정말 많을 거예요." 사실 일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다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주고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는 역할이라 언어가 부담이 될 뿐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할 만 하다. 오늘은 디렉터들이 휴가에서 복귀하는 날이라 오전에 몇가지 일을 처리하고, 오후에는 무척 한가했다. 회사 홈페이지를 살피다가 평생교육센터 비슷한 것을 찾았는데, 정말 강의 주제가 많았다. 내가 일하는 곳은 간호사, 연구원들도 포함하는 기관이라 그 .. 2022. 1. 6.
동쪽 사무실 사람들 일한 지 거의 한 달이 되어간다. 요 며칠 긴장하게 되는데, 왜 긴장하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그냥 휴일이 길었다가 오랜만에 다시 출근해서 월요병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남자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나 조금 긴장돼. 왜 그럴까?" "뭐가 긴장돼? 뭐 짤릴까봐 걱정돼?" "아니, 그런 건 아니지만." "그럼 뭐가 걱정이야?" "그냥, 모르는 사람들하고 낯선 언어로 말해야 한다는 거? 그러다가 못 알아들으면 진짜 난감해. 그게 걱정인가 봐." "어쩔 수 없지. 그냥 계속 부딪히는 수밖에." 맞는 말이다. 두려움을 극복하려면 계속 부딪히는 수밖에 없지. 태생이 내향적이라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려면 에너지를 쓸 수밖에 없다. 블로그에는 적지 않았지만 말을 못 알아듣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냥 알.. 2022. 1. 5.
영하 18도의 추운 날씨와 은퇴 후 일하는 사람들 새해 첫 월요일부터 날씨가 무지하게 추워졌다. 핸드폰 화면의 오늘 온도를 보니 -18도란다. 이런 날씨에는 보통 장갑이 필요하지만, 나는 항상 손을 패딩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때문에 귀찮아서 장갑을 잘 안 가지고 다닌다. 게다가 휴일 동안 엄청 눈이 많이 내려서 제설차가 다녀도 부족하다. 제설차가 다니지 않는 곳은 빙판이 얼었고 그 위에 눈이 또 내렸다. 눈이 내린 쪽으로 걸으면 싸악 싸악 소리가 나서 쉽게 걸을 수 있지만, 잘못 디디면 그 눈 아래 빙판이 있어서 위험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눈이 많이 오니 세상이 환해서 좋다. 날씨가 흐려도 눈이 햇빛을 반사해서 반짝반짝하다. 가끔씩 실내등을 켜는 걸 잊어버리기도 한다. 또 하나 좋은 점, 눈이 오면 아무 언덕에서나 눈썰매를 탈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 2022. 1. 4.
마녀배달부 키키 명대사 - 슬럼프를 극복하는 방법은? 초보 마녀 키키의 독립 이야기가 돋보이는 애니메이션이다. 어린 나이에 독립을 시작한 키키, 귀여워서 보다보면 마음에 와닿는 명대사들이 많다. 키키의 엄마는 약초에 뛰어나 류머티즘 약을 잘 만든다. 엄마에게서 마녀의 피를 물려받은 키키는 아직 하늘을 나는 마법밖에 모르지만, 13살의 나이에 1년간 독립을 시도한다. 뭐든지 혼자 해보고 싶은 키키는 자기가 만든 빗자루를 가져가려고 고집을 피우지만, 엄마는 폭풍우에도 길이 잘 든 엄마의 빗자루를 가지고 가라고 조언을 해준다. 엄마 말을 잘 들어야지, 키키. 마녀배달부 키키의 원작은 원래 동화라고 한다. 동화작가의 딸이 빗자루에 라디오를 단 마녀를 그린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이 작품을 썼다고 한다. 애니메이션은 마을에서 보내는 1년만으로 끝나지만, 원작은 키키.. 2022. 1. 3.
유기농 슈퍼에서 장보기 집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곳에 유기농 슈퍼가 있다. 이 슈퍼는 딱히 비싸지도 않고, 재료가 신선해 자주 가는 곳이다. 좀 멀긴 하지만 갈 만한 가치가 있다. 슈퍼 가는 길에 본 눈썰매 타러 가는 아이들. 동네 공원에 언덕이 있는데, 이 언덕에 썰매 타러 가는 사람들이 많다. 눈썰매 타러 갈때는 스노우팬츠 입고 모자, 장갑 단단히 챙겨야지! 이쪽 언덕이 눈썰매 명당자리다. 벌써 사람이 꽤나 많이 모였다. 사람들이 하도 타서 윗부분은 흙밭이 드러났다. 동네 공원이라 무료다! 슈퍼에 도착! 과일코너 빨간 서양배가 예쁘네. 과일들이 신선하다. 이곳에 오니 사과 품종이 많아서 신기하다. 한국에서 자주 보는 부사도 맛있고, 핑크 레이디라는 품종도 새콤하니 맛있다. 이건 피노바라고, 못보던 품종인데 먹어보니 상큼한 .. 2022.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