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생활/몬트리올 일상다반사250 저녁, 고즈넉한 스트릿 마켓 구경하기 금요일 저녁 스트릿마켓이 열렸다길래 구경을 나갔다. 이곳은 하늘에 꼬마전구 조명을 길게 늘어뜨려 저녁이면 분위기가 좋다.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 주말이면 더 많으려나? 아무튼 천천히 구경해 봐야지. 멀리 건물에 그려진 벽화에 여자 얼굴이 눈에 확 들어온다. 인도 카레를 파는 점포. 카레 냄새가 진하게 풍긴다. 여기 말고도 이 근처에 인도카레 전문점이 세 곳이나 있다! 여기가 스트릿마켓인지 인도 음식점인지 ㅋㅋㅋ 양고기 카레, 치킨 카레 등을 채소, 밥과 함께 주는데 그걸 탈리라고 한다. 양이 많은가?? 궁금해진다. 냄새에 이끌려 사람들이 모여든다. 주인 아저씨가 시크교도 모자를 쓴 걸 보니 진짜 정통카레인 것 같은 느낌이...😎 음료수 몬스터 미용실???!! 라이브 음악도 빠질 수 없다. 빈티지 샵에 .. 2022. 9. 22. 다시 만난 길거리 버스킹하는 청년 지난 주말에는 스트릿 마켓이 열려서 잠시 구경을 나갔다. 인플레이션이 심하다더니, 스트릿 마켓도 물가가 일년만에 엄청 올랐다. 여러가지를 구경하고 오는 길에, 어디선가 좋은 음악소리가 들렸다. 어라? 뭔가 익숙한데... 자세히 보니 작년 여름쯤에 봤던 버스킹하던 사람이다. 루프스테이션을 쓰는 길거리 버스킹 가수 루프스테이션을 쓰는 길거리 버스킹 가수 차이나타운을 들렀는데, 이곳에서 어떤 사람이 일렉기타를 들고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길거리 버스킹이라니 진짜 오랜만이다! 이 날이 정말 더웠던 날이었는데, 이 사람은 등에 땀이 흠뻑 젖도 milymely.tistory.com 우와, 블로그를 쓰니 이런 게 좋다. 작년인지 더 이전이었는지 가물가물했는데, 블로그로 딱 검색하니 바로 나온다. 지난해 9월 8일에 .. 2022. 9. 21. 분위기 있는 올드포트 산책 나들이 오후 4시, 카페들이 문을 닫고 집에 가기 아쉬워서 강 쪽으로 산책하러 갔다. 서울도 한강나들이가 재밌는데, 몬트리올에서는 생로랑 강이 경치 구경하기에 좋다. 생로랑 강둑에 있는 항구는 경치 구경하기 좋다. 간단한 과자나 샌드위치 등을 가지고 벤치에서 피크닉 하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다. 경치도 예쁘고... 나도 다음에 먹을 걸 싸와야겠다. 분수 옆으로 난 작은 오솔길을 따라 걸었다. 저 멀리 산책하는 노부부가 보인다. 이게 일요일 오후의 여유로움이지! 물론 일요일 저녁은 좀 슬프긴 하지만ㅋㅋㅋ 그래도 햇빛 아래는 좀 쨍쨍해서 그늘 있는 벤치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우리도 빈 벤치에 앉아 잠시 멍을 때렸다. 물멍! ㅋㅋ 건축박물관 앞이다. 한번도 가본 적은 없는데,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 같다. 화단.. 2022. 9. 20. 북적북적한 카페에서 공부해 볼까 카페에서 1시간 정도 공부를 할 생각으로 카페를 찾았다. 어딜 갈까 고민하다가 평점 좋은 카페를 한 군데 찾았다. 이름은 라 핀카(La Finca)! 이 카페에서 진한 커피냄새가 계속 난다. 카페는 크지 않은데... 평점이 높아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이곳은 컨벤션 센터 근처인데, 그래서 그런지 컨벤션 명찰을 걸고 온 사람들이 많았다. 줄이 너무 길고 카페에 사람이 많아서 다음에 다시올까 생각하기도 했다. 근데 그렇게 유명하고 사람 많다니 무슨 이유가 있는 거 아닐까 싶다. 다행히도 자리가 나서, 주문을 하기로 했다. 커피가 땡기긴 했지만 오후시간에 커피를 먹으면 잠을 잘 못자니, 스무디를 주문했다. "여기 스무디에 뭐 들어가나요?" "망고, 파인애플, 시금치, 생강, 케일이 들어가요." "그럼 .. 2022. 9. 19.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 가을 아침 오늘은 날씨가 정말 이상한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온도를 보니 9도였다. 9도? 말도 안돼.... 너무 추워! 어제까지만 해도 분명 반팔을 입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추울 수 있지? 긴팔 티셔츠를 꺼내고, 가디건도 하나 입었다. 이 정도만 해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좀 추워서 목도리도 둘렀다. 하지만 고수가 되긴 멀었나 보다. 여기 사람들은 바람막이 점퍼나 후디를 껴입었다. 추운 곳 사는 사람들은 온도변화에 민감한 것 같다. 출근하자마자 나탈리와 인사했다. "오늘 너무 춥죠?" "오늘 정말 날씨 이상하지. 날씨 때문에 오늘은 덜 쿨한 것 같네!" 어제 나탈리의 수트 패션이 멋져서 쿨하다고 했더니, 그걸로 농담을 한다. 아무튼 9월 중순에 9도라니! 그래도 점심이 되니 15도로 온도가 오르긴 했다. .. 2022. 9. 16. 집에서 만든 레바논식 샌드위치 찬이와 점심메뉴를 고민했다. "내가 오늘 점심에 해주고 싶은 게 있었는데." "뭔데?" "일단 기다려." 하더니 말도 없이 슝 나가버린다. 20분 후, 찬이가 장을 보고 돌아왔다. 가방에 양배추랑, 피타, 치즈 등등이 들어있다. "뭐 해줄 건데?" "비밀." "잠깐만... 피타 빵 있는 거 보니까 뭔지 알겠는데?" "레바논 식 샌드위치 해주려고!" "우와!!" 어제 레바논식 샌드위치 가게에 가서 하나 사먹자고 했는데, 어쩐지 거절하더니만... 자기가 만들어주고 싶었던 모양이다. 이런 것도 집에서 만들다니! "적양배추랑 그냥 양배추랑 둘 다 사왔다. 너 양배추 먹고 싶다 했잖아." 그랬나?! 고맙구만ㅋㅋㅋ "이거 치즈도 얼마나 좋은 건데! 진짜 체다 치즈다. 플라스틱에 든 가공 치즈는 가짜 치즈다." 찬이.. 2022. 9. 12.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 4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