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생활739 선수들의 열기! 스포츠 축제 구경하기 여름 내내 축제를 하던 플라스데자가 또 시끌시끌하다. 지나가다가 슬쩍 보니... 음악소리가 쿵쿵 나고 사람들이 몰려들어 춤을 춘다. 또 저기는 뭐 하나 싶어서 구경을 갔다. 어떤 래퍼의 리허설 중이었다. 아마 본격적인 공연은 밤에 시작하는 것 같다. 그래도 음악 틀어놓으면 어디선가 사람들이 몰려들어 춤울 추는 게 재밌다. 알고보니 스포츠/힙합 축제인 것 같다. 기념품을 팔고 있네. 재활용 홍보하는 체험. 다섯 번을 던질 수 있는데, 캔에 구멍이 슝슝 뚫려 있어서 맞추기가 쉽지 않다! 그치만 들어가든 안 들어가든 재활용 가방을 준다. 축제 홍보하는 봉사자들이 신나게 에어하키 게임을 즐기고 있다. 꼬마애가 하고 싶어하는 눈치를 보여도 축제안내원들은 마냥 신나게 게임을 한다 ㅋㅋㅋ 오락실처럼 펀치 기계도 있고.. 2023. 9. 5. 몬트리올 크로와상 맛집 - 파티세리 퀸아망 주말에 몽루아얄(Mont Royal) 거리를 걸었다. 몽루아얄 거리는 재밌고 신기한 가게들이 많아서 구경할 거리가 많다. 아예 차량통행을 막아 놓아서 천천히 걸어다니며 구경하기 좋은 곳이다. 몬트리올 여행온다면 추천하는 곳. 지하철 몽루아얄 (Metro Mont Royal) 역에서 내리면 바로 거리가 보인다. 몽루아얄 거리의 빵집에서 파는 크로와상이 진짜 맛있다. 이 빵집은 평일아침 7시에 문을 열고 오후 3시면 닫기 때문에 갈 일이 이 별로 없는데, 주말에는 네다섯시까지 연다. 이 빵집에 가려고 자전거타고 몽루아얄 거리로 나섰다. 빵집 이름은 파티세리 오 퀸 아망(Pâtisserie Au Kouign Amann)이다. 지하철 몽루아얄 역 바로 옆에 있다. 맛집답게 메뉴가 몇개 밖에 없다. 크로와상과 퀸.. 2023. 9. 3. 몬트리올 치과에서 스케일링 한 날 (비용과 보험) 저번 사랑니 치료를 했을 때, 의사가 날더러 치석이 많이 쌓였다고 해서 부끄러웠다. "스케일링 언제 마지막으로 하셨어요?" "세 달 전인데..." "커피나 차 많이 드세요? 벌써 치석이 많이 쌓였는데?" "아, 네..." 부끄러움은 나의 몫이다. 치과가서 사랑니 뽑은 후기 치과가서 사랑니 뽑은 후기 드디어 사랑니를 뽑는 날이다. 한 개는 몇 년 전에 빼서, 이번에 세 개를 한꺼번에 뽑기로 했다. 사랑니 뺄 때 별로 아프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걱정이 별로 없었는데, 오히려 주변 사람들이 milymely.tistory.com 아무튼, 스케일링을 예약해 놨는데, 요며칠 치과 가기가 너무 싫었다! 예약일 2~3주부터 예약 컨펌하라고 계속 메일이 온다. 예약하고 안 오면 벌금 50달러라는 말과 함께 😨 내가 .. 2023. 9. 2. 얼떨결에 수영을 배우기로 했다 "주말에 뭐 할 거야? 날씨 좋다는데." "나 할 꺼 진짜 많은데. 들어 볼래?" 마리가 폰을 꺼내들며 말했다. 내 동료들은 계획짜는게 실제 일이라 그런지 계획을 정말 잘 짠다. (실제로 잡 타이틀에 계획이 들어간다) "일단, 배가 더 나와서 임신복을 사야하고, 아기 방 꾸며야 하고, 서재에 모니터 설치 해야 해. 페인트칠도 해야 해서 철물점에서 페인트랑 키트 다 사놨지. 그리고 테라스 창문에 실리콘이 다 낡아서 그거 떼어내고 새로 실리콘 바르려고." "그거 다 혼자 한다고? 남편은?" "에... 남편 있으면 오히려 시간만 더 걸려. 내가 후딱 하는 게 낫지." 임산부 몸으로 어떻게 저런 일을 혼자 다 하는지 대단하기만 하다. "오늘은 좀 추운데, 주말이랑 다음주는 더워진대. 테라스에서 일하기 좋은 날씨.. 2023. 9. 1. 재택근무하고 점심 조깅하기 아침 일찍부터 어려운 회의가 있어서, 상사에게 재택근무를 하겠다고 했다. "내일 집에서 일해도 괜찮아요?" "그래, 문제 없어." 대답은 시원시원해서 좋다만, 재택근무를 하면 어쩐지 일이 더 많아지는 느낌이다! 왜일까... 스케줄을 짜다 보면 무슨 테트리스하는 기분이 든다. 여기 끼워넣고 저기 끼워넣고. 어쩌다 보니 쉬는시간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꽉 차있어서, 일부러 쉬는 시간을 만들어 넣으면 상사는 그걸 간단히 무시하고 그냥 회의로 채워 넣는다. 돌아보면 나도 그런 면이 있다. 누군가 부탁을 하면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일단 빠르게 처리하려고 한다. 아무튼 퀘벡 사람들은 여유로운 줄 알았는데, 여기도 심각한 일 중독자들이 많다. 이러나 저러나 바쁜 건 내가 아니라 상사인데, 왜 내가 남의 걱정거리를 대신.. 2023. 8. 31. 남십자성 목걸이를 파는 중고상점과 회사 앞 가게들 나시마와 점심 산책을 나섰다. 나시마는 새로운 목걸이를 보여주며 말했다. "이거 중고상점에서 산 거야. Croix du sud 모양이 있다니 진짜 럭키하지!" "와, 예쁘다. 이게 뭐라고? 크와듀수드?" "응, Croix du sud(남십자성)이야. 프리뻬리에서 가끔 이렇게 좋은 물건을 찾을 수 있지! 우리 점심시간 많이 남았는데 요 앞에 한번 가볼래?" "좋아." 중고상점은 프랑스어로 프리뻬리(Friperie)라고 한다. 나시마와 병원 앞 거리를 걸었다. 나도 자주 돌아다닌 거리지만, 거리에 무슨 상점이 있는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아! 여기 중고상점인데, 오늘 문 닫았네? 올 때마다 문 닫는단 말이야, 여긴." "아, 아쉽네. 여기 신기한 물건들 많네? 기모노도 있고, 이상하게 생긴 부츠도 있고,.. 2023. 8. 30.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12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