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의 은퇴 전 마지막 날
상사의 상사, 대빵상사인 나탈리가 은퇴했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인 만큼 조금 어렵기도 한데, 너무 당연하게 반말을 쓰라며 친절하게 대해준다. 나탈리는 며칠 전부터 3일전, 2일전, 하루전 하고 은퇴일을 손꼽아 세고 있었다. 그러다 2일 전, 예쁜 카드를 하나 전해주었다. 카드에는 나보고 마음이 예쁘고 친절하다며, 매일 아침 봉주하고 웃으며 인사를 해줘서 잊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쓰여 있었다. 안그래도 나탈리를 위한 은퇴파티를 계획하고 있는 중인데, 이런 카드를 받으니 마음이 뭉클하다. (파티 비용 계산하다가 팁과 세금을 까먹는 실수를 하긴 했지만...) 나도 사놓은 카드가 있어서 답장을 쓰고 건네주었다. "이거, 카드예요." "정말 친절하네, 고마워. 지금 정리할 게 많아서 나중에 읽을게. 참, 이거..
2023.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