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트리올 생활739 사람이 북적북적한 한국식당의 뼈해장국 거의 매일 집에서 한식을 먹지만, 그래도 외식해서도 한식이 먹고싶다. 한국음식 최고 🤗 근처 오피아노(Opiano)라는 한국식당을 가면 사람이 미어터질 정도로 많아서 자리가 없다. "뭐 먹을까? 자리 없어서 포장해서 가야겠다." "그래. 집에서 먹더라도 집에서 못 먹는 거 먹어야지." 뭔가 말 같지도 않은 말장난을 한다. 메뉴를 보면 회덮밥, 잡채밥, 김밥, 비빔밥, 떡볶이 등등이 있는데... 사실 이곳에서는 메뉴 하나만 먹는다. 바로 뼈해장국!! 가장 비싼 메뉴지만 그래도 뼈해장국 먹기 힘든 이곳에서는 정말 귀한 메뉴다. 을매나 귀헌지... 이렇게 고기가 많이 붙은 뼈도 찾기 힘들고, 양념도 어떻게 만드는지 모르겠다. 특히 뼈해장국 위에 고명으로 뿌려주는 들깨가 정말 맛있는데, 들깨 구하기 정말 힘들다.. 2021. 11. 7. 헷갈리는 환율 계산 - 이전 날짜의 환율로 계산하는 법 (캐나다) 환율 계산이 너무 헷갈린다. 보통은 그냥 구글에다가 '원화금액 krw to cad'나 'cad to krw'를 치면 바로 계산값이 나오니 그때그때 구글에 맡기면 된다. 그런데 이번에 한글학교에서 수업에 이용했던 소설책 가격을 청구해도 된다길래, 역시 이번에도 구글 검색을 해서 바로 청구했다. 책 가격은 8100원이다. 이 계산 그대로 청구서를 보냈더니, 담당 선생님께서 다시 계산하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책을 구매한 날짜의 환율로 계산해 주세요. 환산하신 날짜의 환율표도 첨부 부탁드릴게요." 아하, 내가 구매한 날짜의 환율로 계산해야 하는구나. 벌써 3개월도 더 됐는데, 어떡하지? 이전 날짜는 구글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서, 직접 계산해야 했다. 이전날짜 환율로 계산하는 법 캐나다 환율 계산하는 사이트:.. 2021. 11. 7. 채식주의자 친구가 말해준 문어 이야기 까미유 집에 할로윈 점심식사 초대를 받고 뒹굴뒹굴 놀다가 보드게임을 하다가 저녁시간이 되었다. (참고글: 까망베르 치즈를 사려고 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다) 까미유: 저녁 때는 켄자네 집에 초대 받았는데, 너희도 와도 된대. 시간 있으면 함께 만나서 저녁 먹고 가자! 나: 그래도 돼? 까미유: 응! 음식도 많이 해놨대. 근데 솔직히 말하면 켄자네 집에 안 가고 지금 이 보드게임 더 하고 싶다ㅋㅋㅋ 나: 나도 사실 그래. 비도 오고. 까미유: 그래도 음식 다 해놨대. 안 가면 미안하니까 같이 꼭 가자! 켄자는 까미유의 친구이다. 그런데 나하고는 좀 어색하다. 별 일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친구의 친구, 만나본 적도 별로 없고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라서 그렇다. 그런데도 벌컥 집으로 가도 되나 싶어서 좀 망설여.. 2021. 11. 6. 까망베르 치즈를 사려고 하는데 종류가 너무 많다 얼마 전 산드로네 집에 놀러갔을 때,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지만 특히나 잊을 수 없는 음식이 하나 있다. 까망베르 치즈! 이 때 처음으로 까망베르 치즈를 먹어봤다. 산드로는 치즈 덩어리 통째로 호일에 싸서 오븐에 구워냈는데, 그러면 치즈가 퐁듀처럼 녹아버린다. 바게트를 하나 집어 그 녹은 치즈에 찍어 먹었더니 부드럽게 흘러드는 고소한 우유맛! 햐... 사람들이 이래서 까망베르 까망베르 하는구나 싶었다. 오븐에 녹여서 그런지 치즈가 아니라 찐한 우유크림을 먹는 맛이어서 바로 반해버렸다. 할로윈 날에는 친구 까미유네 집에 점심식사 초대를 받았다. 까미유도 함께 산드로네 집에 초대를 받았었는데, 난 그 때 먹었던 맛있는 까망베르 치즈를 잊을 수가 없어서 마트에 들러 하나 사가기로 했다. 이걸 사갈까? 프레지덩.. 2021. 11. 4. 셀타 영어교육 자격증 면접 시험본 후기 얼마 전 신청했던 셀타 자격증 코스 인터뷰를 봤다. (지난글: 셀타(CELTA) 영어교육과정 신청 - 바로 지금 실행에 옮기기) 셀타(CELTA) 영어교육과정 신청 - 바로 지금 실행에 옮기기 셀타는 케임브릿지 대학교에서 인증하는 영어 교수법 자격증이다. 한국에 있을 땐 TESOL 정도만 들어봤는데, CELTA가 좀 더 공신력 있는 자격증이라고 한다. 하지만 걱정되는 건 그만큼 어렵다는 milymely.tistory.com 어제까지만 해도 면접 걱정에 면접관련 책도 읽고 속으로 가상 인터뷰도 하면서 지냈다. 문제는 그래도 불안감이 별로 가라앉지 않는다는 거였다 🤐 무엇보다도 영어로 면접을 보고 내 영어실력과 문법실력을 테스트한다는 점이 겁이 났다. 영어 강사로 일한 경력도 있었으니 내게 "영어는 잘해야 .. 2021. 11. 4. 미국 자동차 번호판 플레이트 구경 어제에 이어서, 오늘은 미국 자동차 번호판 구경! (참고글: 캐나다의 자동차 번호판 플레이트의 문구) 뉴햄프셔의 자동차 플레이트에는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Live free or die)'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인 것 같아서 찾아보니, 미국 독립전쟁 때의 장군이 한 말이라고 한다. 뉴햄프셔 사람들은 이 플레이트처럼 자유를 중요시해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을 자유'도 있다고 한다. 안전벨트가 의무화되지 않은 곳이라고. 뉴햄프셔에 가면 화이트마운틴이라는 자연경관이 유명해 관광객이 많다. 하지만 정작 주민들은 혼자서 위험하고 미지의 장소를 탐험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풍자한 레고 작품이다. * * * 테네시 주의 번호판에는 아무런 문구가 없다. 자연 쪽이나 대도시 쪽이나 이래저래 심심한 느.. 2021. 11. 1. 이전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24 다음